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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면 추평리 삼층석탑(嚴政面 楸坪里 三層石塔)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엄정면 추평리 삼층석탑(嚴政面 楸坪里 三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4. 18. 08:59




기존에 기단부가 매립되어 있던 석탑은 해체복원을 통 해 기단부까지 노출되어 있고, 현재 ‘충주 추평리 삼층석 탑’(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25호)으로 지정되어 있다. 석탑은 현재 높이 약 2.4m이고, 단층기단과 3층의 탑 신부로 구성되었다. 지금의 위치에서 볼 때 석탑은 지형 상 서향하고 있다. 석탑의 하부는 시굴조사 때 확인된 부재와 형태를 이용하여 복원하였고, 망실된 부재는 신부재로 대체되었다. 지대부는 2단으로 조성되어 있다. 하단은 총 12매의 장대석으로 조성되어 있고, 그 중 동 쪽면 4매는 신부재이다. 서쪽면 양 모서리에 있는 부재 의 끝단은 반전되어 위로 솟은 형태이고, 상면에는 방형 치석재를 놓기 위한 홈이 있다. 상단은 내부에 2매의 판 석을 두고 외곽에 9매의 장대석을 돌린 형태이고, 남서 쪽 모서리와 동쪽면 4매의 석재가 신부재이다. 기단면 석은 4매의 판석으로 결구되었고, 각 면에는 우주가 새 겨져 있다. 기단갑석은 판석 2매를 남에서 북으로 나란 하게 조성하였고, 상면에는 별석으로 추가된 괴임석이 2 매로 조성되었으며, 이 괴임석은 신재이다. 탑신부는 3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크기는 81×81×68.5㎝, 64×64×25㎝, 51×51×20.5㎝이다. 각 면에서는 우주 가 확인되며, 1층에서 2층에서의 체감율이 크다. 옥개 석의 낙수면은 급한 편으로 하면에는 4단의 옥개받침이 있다. 전각에는 약간의 반전이 있고, 5개의 풍탁공이 확 인되는데 양측면에 4개, 상면에 1개가 있다. 상륜부에는 원통형 석재가 있어 복발로 추정된다고 보고되었으나, 전반적인 형태와 찰주공이 보이지 않은 것으로 볼 때 석 탑부재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석탑은 전체적인 체감 율과 옥개석의 형태 등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 으로 알려져 있다



추평리사지는 관련문헌이 확인되지 않아 사명과 연혁 을 알 수 없다. 추정사역은 경작지와 민가가 조성되어 있는 상태로 사지와 관련한 유구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 만 근래에 시굴조사가 이루어져서 유구가 잔존해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기단부가 매립되어 있던 석탑을 지표 상으로 복원하였다. 조사 결과 석탑은 현재 위치가 원위 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어서 사지 내에 다른 곳이거나 다른 지역에서 이전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현 위 치에서 석탑 외에도 유구와 다양한 치석재, 기와편, 자 기편 등이 확인되고 있어서 사찰이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물과 본 조사에서 확인 된 유물 등을 통해서 볼 때 사찰의 운영시기는 통일신라 후기에서 조선전기로 추정된다[한국의 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