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지장리석불좌상(芝莊里石佛坐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지장리석불좌상(芝莊里石佛坐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9. 2. 15:06

 

 

 

 

 

 

 

 

 

 

 

 

 

 

 

 

이 불상은 괴산 지장리 철안(鐵安) 마을 입구 도로변 산기슭에 있는데 높이 250cm, 폭 141cm 크기의 화강암(1매)에 한쪽면을 다듬고 낮은 돋을새김을 하였다. 불상의 상·하부에는 암석의 돌출부를 약간 다듬어 아무런 문양이 없는 천개(天蓋)와 좌대(坐臺)를 표시하여 자연석과의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나발(螺髮)의 머리에는 육계(肉   )의 조각이 불분명하고 미간에는 백호(白毫)의 표시가 없으며 두 귀는 호형(弧形)으로 어깨 위까지 내려졌다. 양미간과 코, 입 등은 약간의 마모가 있으나 선명한 편이며, 상호는 원형으로 볼이 크나 이마가 좁고 목은 구분되지 않는다.


각부의 의문(衣紋)은 나타나 있지 않으며, 양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어 수인(手印)이 보이지 않는다. 어깨에 힘을 주고 양팔이 굵게 처리되어 일종의 역사(力士)나 달마상(達磨像)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조각수법으로 미루어 조선시대 민간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