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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면 미원리 쌀안장터 만세운동기념비(米院面 米院里 쌀안장터 萬歲運動紀念碑)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미원면 미원리 쌀안장터 만세운동기념비(米院面 米院里 쌀안장터 萬歲運動紀念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7. 3. 18:19



미원면 미원리 약물내기에 있는 쌀안장터 만세운동기념비 입니다

지금은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주위로 6.25사변시 향토방위를 하다 숨진 미원면 출신의 전사자들의 비석등과 연계하여

안보의 교육장으로 활용하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쌀안장터에서 전개된 3·1운동을 기리기 위하여 쌀안장터 만세운동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가 세운 기념비이다. '쌀안'은 미원()의 다른 이름으로, 예로부터 미원장을 쌀안장이라 불렀다. 기념비의 높이는 3.4m이고, 옥개석에는 여의주를 맞물고 있는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비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왼쪽 옆면부터 뒷면과 오른쪽 옆면에 걸쳐 쌀안장터 만세운동의 내용과 애국지사들의 공적을 기리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 1996년 3월 30일에 제막하였으며, 2002년 11월 국가보훈처에서 현충시설로 지정하였다.

미원면의 독립만세운동은 신경구()·이용실()·이수란() 등의 주도로 전개되었다. 전국 각지에서 전개되는 3·1운동 소식에 고무된 이들은 1919년 3월 30일 쌀안장의 장날을 기하여 만세 시위를 계획하고 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하는 한편, 동지들을 규합하였다. 거사 당일 오후 2시경, 신경구 등이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동참을 호소하자 1000여 명의 주민과 장꾼들이 합류하였다. 일제 헌병이 출동하여 신경구를 연행하자 이용실·윤인보()·이성호() 등이 시위대를 이끌고 헌병주재소로 몰려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돌을 던지고 주재소 담장을 무너뜨렸다. 시위대의 기세에 놀란 헌병들이 발포하여 장일환()과 이병선()이 현장에서 순국하고 정무섭()의 왼쪽 팔이 잘려나갔다. 그래도 꺾이지 않고 더욱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전개하던 시위대는 청주에서 급파된 수비대의 진압으로 강제 해산되었다.

이날의 만세 시위로 신경구·이용실·이수란을 비롯하여 윤인보·성규원()·김진환()·신정식()·서정렬()·오교선()·최봉원()·이성호()·이서구()·신성휴()·신학구() 등이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후에 순국한 장일환과 이병선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신경구·이용실·이수란·정무섭·윤인보·성규원·김진환·오교선·신학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최봉원·이성호·이서구·신성휴에게 대통령표창이, 신정식·서정렬에게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

쌀안장터만세운동기념비[-萬歲運動紀念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