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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귀만리 석장승(靑川面 歸晩里 石장승)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귀만리 석장승(靑川面 歸晩里 石장승)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7. 6. 08:06

 

 

청천면 귀만리 마을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석장승입니다.

 

 

 

귀만리 장승제는 지금은 지내지 않치만 마을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1990년까지는 귀만리에서 장승제를 올렸다고 합니다.

귀만리 장승제는 매년 음력 정원열나흩날 아침 8시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장승과 고목이 결합된 형태의 제당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지금은 석장승이 나란히 서 있지만 예전에는 서로 바라보며 길 양옆으로 서있었다고 합니다.

장승제는 제일 일주일 전쯤 이장의 주관으로 마을회의를 열어 생기복덕을 가려 지관으로 축관 유사 공양주를 뽑는다고 합니다.

 

 

 

축관 유사 공양주로 뽑힌 주민들은 제일이 지날때 까지 술 담배 비린고기를 일절 금하고 외부출입과 부부간의 합방도 금한다고 합니다

그 만큼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며 오로지 장승제를 위한 일에만 전심전력을 다한다고 합니다.

 

 

 

 

 

공양주와 유사는 7일 축관은 3일정성을 드립니다.

제물로 준비하는 것은 술은 서되서홉 떡도 서되서홉 그리고 삼색실과 북어포등이고 구입은 공양주가 제사 당일 하게 됩니다.

 

제사는 유교식 절차에 따라 제물을 진설하고 분향,읍,헌주2번,독축,헌주2잔,음복.호주소지의 순으로 지내며 유사와 축관만 참여한다.

장승제를 지내는 장승은 돌장승으로 할아버지 장승이라 불리우는 석장승은 천하대장군이란 글씨가 씌여있으며

할머니장승이라 불리우는 장승은 지하여장군이란 글씨가 씌여있습니다.

장승의 크기는 지하여장군의 크기가 천하대장군의 장승의 크기보다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장승의 형태는 사각형태의 화강암이며 눈과 입이 도드라지고 귀까지 표시하였습니다

장승으로서 선돌의 개념도 부여한 듯 마을사람들에 의하여 할아버지 장승이라 불리우는 장승은 끝이 뾰족하고

할머니장승이라 불리우는 석장승은 상단부분을 편편하게 다듬어 놓았습니다.

 

 

 

 

 

 

 

장승의 기능으로서 옛날에는 리수를표하기 위하여 나무에 사람의 얼굴모양을  새겨 일정구간마다 세웠던 표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이정표 역할외에 마을의 경계표시는 물론 수살과 같이 벽사의 역할을 하며 마을이나 절의 입구 그리고 성문밖이나 마을간의

경계지점에서 마을을 수호 하였음을 알수있다. 특히 고려때는 풍수지리의 영향으로 지리적 결처를 메꾸는 장승이 민간에 의하여 부각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