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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면 화창리 아주신씨삼효려(米院面 禾倉里 鵝州申氏三孝閭)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미원면 화창리 아주신씨삼효려(米院面 禾倉里 鵝州申氏三孝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9. 7. 29. 09:52

 

 

미원면 화창리에 자리하고 이주신씨삼효려입니다.

 

이 삼효각은 조선 효종6년(1655)에 세운 효자 신협(1605-1691)의 효자각과 숙종9년(1683)에 세운 효자 양일당 신지익(1596-1640)과 그의 아들인 효자 신심(1611-1647)부자의 효자각을 숙종 29년(1703)에 합설한 아주신씨 세 효자의 정려이다.

 

 

 

 

 

삼효려 옆으로는 2001년 11월4일에 개축당시 성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과 성금내역이 적힌 돌비가 서있다.

 

 

 

신지익은 대신들이 효로써 천거하니 특별히 조산대부행영숭전참봉(朝散大夫行永崇殿參奉)에 제수 받았으며 금앙서원에 배향되었다.삼효려안에 편액에는 효자조산대부행영숭전참봉신지익지문(孝子朝散大夫行永崇殿參奉申之益之門)이라고 적혀있으며 계해십일월봉교정표(癸亥十一月奉敎旌表)라고 적혀있다. 편액밑에는 숙종12년(1686)에 우암 송시열이 짓고 수암 권상하가 쓴 아주신씨선세사실(鵝州申氏先世事實)이 걸려있다.

 

 

 

신협은 일찍 아바지를 여의고 어머니를 섬기는데 정성을 다하여 주위로 부터 칭찬이 자자하였다 어머니가 병에 걸려 위중하게 되자 손가락을 입으로 물어서 손가락에 피를 내어 어머니 입속에 피를 흘려넣어 소생케하고(斷指注血) 또한 한겨울에도 어머니가 고사리가 먹고 싶다고 하자 고사리등을 꺽어 봉양하고 또 앵두도 따고 잉어도 잡아 봉양하였다.또한 어머니가 꿩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매가 꿩을 잡아 집안으로 떨어트려주는 등 하늘이 그의 효심에 감동하였다.

 

지금도 그 당시 신협이 고사리를 꺽었다던 곳이 미원면 가양리 솔골에 고사리골 앵두밭 잉어바위등이 있으니 이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것이라 전한다.이러한 소식이 조정에 알려져 정려를 명하니 공이 생존하여 계실때라 부끄러워하며 정려를 못하게 하였으나 왕명이라 하여 거역할 수 없으니 정려를 짓고 산동 일면의 세금으로 공의 생활비를 충당하게 하였다고 한다.이러한 사실은 1990년에 발간된 청원군지와 1995년에 발간한 청주향교지등에 등재되어있다. 신협의 효자편액밑에는 영조 38년(1762)에 송가상이 지은 삼효려중수기가 걸려있다.삼효려편액에는 효자학생신협지문을해시월일봉교정표(孝子學生申鋏之門乙未十月日奉敎旌表)라고 적혀있다.

 

 

 

신심은 병자난을 당하여 부모를 모시고호병들을 피하여 산으로 피하였다. 그러나 피난중 졸지에 적병을 만나 적병들이 칼로 부모를 해치려 할때 몸으로 막고 애걸하니 적병도 또한 부모를 향한 신심의 마음에 감동하여 해치지 아니하였고 그 후 부모가 모진 병환을 당하자 단지주혈하여 병환을 낫게하니 나라에서 정려를 명하였다,편액에는 효자학생신심지문계해십월일봉교정표(孝子學生申鐔之門癸亥十月日奉敎旌表)라고 적혀있다.효자 신심의 정려기밑에는 숙종29년(1703)에 장암 정호가 지은 삼효사실기(三孝事實記)가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