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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문백면옥성리사지탑(鎭川郡文白面玉城里寺址塔) 본문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에 있었던 고려시대 석탑.
옥성리 사지탑은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동북쪽 산 아래 옥성리 절터에 있었다.
현재는 도난당하여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으나, 옥성리 절터를 1963년 처음으로 조사한 정영호 교수의 글을 전재하면 다음과 같다.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옥산 부락에서 골짝으로 약 1㎞쯤 올라가면 노변 밭둑에 삼층석탑과 석불좌상이 유존한다. 주위 밭에 와편이 산란한 점으로 보아 이 일대가 사지로 추정되며 탑상도 현재 원위치는 아니나 이 사지의 유품에는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곳에서 약 4㎞쯤 더 올라가면 또 한 곳에 사지가 있고 와편이 산재한다고 하는데 앞으로의 조사가 주목된다.
석탑은 도괴(倒壞)되었던 탓인지 각부에 파손이 많고 탑재가 놓인 순서도 바뀌어졌으며 결실된 부분도 있다. 옥개석은 삼층이 다 구비되었으나 탑신은 2층 한 층만이 남아 있다. 옥개의 받침은 사단식이며 낙수면은 급경사를 이루었고 전각에 반전이 있으나 둔후한 편이다.
탑신에는 양우주(兩隅柱)가 뚜렷이 각출되었다. 기단부도 결실되어 다만 하부에 길이 63㎝, 두께 12㎝의 방형 판석 1매만 놓여 있어서 원형을 알기는 곤란하다. 낙수면이나 옥개받침 등의 수법으로 미루어 연대는 고려 중기로 추정된다. 실측치는 1층 옥개석 길이 75㎝, 2층은 47㎝, 3층은 33㎝이며 2층 탑신은 높이 12㎝, 폭 36㎝, 우주 폭 6.5㎝이다.”
옥성리 사지탑은 1980년대 초 도난당하였으며, 최근에 새로 조성한 삼층석탑과 석불좌상이 옛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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