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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리사지와 대장초교석불의 관계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후미리사지와 대장초교석불의 관계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2. 7. 21:26

 

후미리사지에는 그리고 석탑 이외에 두부가 결손된 석조여래입상이 있었으나 1978년경에 없어졌다고 하며 초석과 문확석 등이 있다고 한다.

마을 주민(노명식, 67세)의 전언에 의하면 석불은 과수원(후미리 1614-10번지) 한가운데 서 있었으며, 발부분은 묻혀 있었고, 지상에노출된 전체 높이는 1.5m 정도였다고 한다. 그리고 불상이 큰 돌에 붙어있었다고 표현된 것으로 보아 바위에 양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불은 1970년대 후반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었을 무렵 새마을 지도자들이 천렵을 왔다가 경운기에 싣고 갔다고 하며 주민들이 찾으려했으나 행방을 알 길이 없었다고 한다. [한국의사지에서 발췌]

 

 

 

 

한국의 사지의 글에서 새마을지도자들이 천렵을 왔다가 후미리사지에서 불상을 싣고갔다는 대목과 불상이 큰돌에 붙어있다는 대목에서 문득 지금 대장초등학교에 자리하고 있는 석불이 머리를 스친다.

새마을 지도자들이 천렵을 왔으면 그리 먼곳에서는 오지 않았고 경운기등을 몰고 왔다면 지근거리임이 분명할터 혹시나 하는 내생각이 후미리석탑과 대장초등학교 석불상을 한번 동일선상에 놓아본다.

 

음성디지털문화대전에서도 석불을 지닌 학부모가 학교에 기증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후미리사지에서 반출된 석불은 당시 새마을지도자중의 한사람이 집등에 지니고 있다가

대장초등학교에 기증하였다면 이야기가 아구가 딱 맞는다.

대장초교의 석불의 고향은 후미리사지인 셈이다.

 

 

오늘 시간내어 후미리를 다녀왔지만 동네 어르신들의 말이 모두 제각각이다.

확실하게 후미리석불에 대하여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질 않았다. 다만 한국의 사지에서 서술한  석불의 반출이야기를 비슷하게 기억하고 계시는 듯 했다. 이리저리 꿰어 맞추어 보아도 후미리석불이 확실한 듯 하다.

이 또한 고향을 찾아주어야 하나? 대장초등학교는 현재통폐합으로 폐교되어 적막강산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