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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갑산리 권길충신문(蘇伊面 甲山里 權吉忠臣門)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소이면 갑산리 권길충신문(蘇伊面 甲山里 權吉忠臣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0. 2. 19. 11:45

권길은 조선 중기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의 문신이다.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응선(應善). 문충공(文忠公) 권근(權近)의 6세손이다. 아버지는 사직 권익(權翊)이다.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 살았다.

음보로 기용되어 1590년(선조 23) 금산제원찰방, 군위현감(軍威縣監)을 역임하였으며 치적으로 비단을 하사받았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당시 상주판관(尙州判官)으로 동래부(東萊府)를 잃고 도주하여 온 순변사(巡邊使) 이일(李鎰)의 군사와 합세하였다. 상주에서 호장(戶長) 박걸(朴傑)을 비롯한 많은 군사와 백성들과 함께 싸웠으나 무기와 군병의 열세로 패하여 4월 25일 전사하였다.

묘지는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갑산리에 있다.

1612년(광해군 4)에 상주에 사의비(死義碑)가 세워졌다. 1649년(인조 27) 상주 충렬사(忠烈祠)에 배향되었다. 1699년(숙종 25) 좌승지(左承旨)에 증직되고, 선조 때 금봉산(金鳳山) 아래에 정려가 세워졌으며, 1772년(영조 48)에 중수하고 채제공(蔡濟恭)이 중수기문을 지었다. 1825년(순조 25) 영풍군(永豊君)에 봉해졌고, 1882년(고종 19)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권길 충신각은 2002년 5월 18일 음성군향토문화유적 제13호로 지정되었다.

 

 

편액에는 충신증자헌대부이조판서겸지의금부사오위도총관영풍군통훈대부상주판관겸상주진검병마절제도위권길지문 선조조명정려 개국오백삼십년 신유 오월 일 중건<忠臣贈資憲大夫吏曹判書兼知義禁府事五衛都總管永豊君通訓大夫尙州判官兼尙州鎭檢兵馬節制都慰權吉之門 宣朝朝命旌閭 開國五百三十年 辛酉 五月 日 重建>이라고 되어있으며 충신문 안에는 판관권공정려중건기<判官權公旌閭重建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