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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삼층석탑(東鶴寺 三層石塔) 본문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또는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
탑은 고대 인도 산스크리트어인 스투파(Stupa)를 한자로 음역하면서 솔도파(率堵波), 솔탑파(率塔婆)로 부르다가 탑파, 또는 탑이라는 줄임말로 부르게 되었다. 스투파의 원래 뜻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는 묘에서 비롯되었다. 처음에는 사원의 중심에 탑 하나를 세워 불사리를 봉안하였으나 나중에는 탑을 두 개 세우기도 하고, 사원의 중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세우기도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탑에 불사리만 봉안하는 것이 아니라 불상, 불경 등을 함께 봉안하기도 하였다.
동학사 삼층석탑은 원래 전각골에 있던 것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운 것이라 한다. 상세한 연혁은 알려지지 않았다.동학사 중심 건물인 대웅전 앞에 있다.
동학사 삼층석탑은 단층 기단 위에 3층으로 쌓아올려 세운 탑으로, 3층은 지붕돌[옥개석]만 남아 있고 탑신은 상실되었다. 지대석은 2매의 자연석으로 만들었고 면석을 세웠다. 면석 역시 2매로 만들었는데, 한쪽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으나 다른 한쪽에는 새겨지지 않았다.
탑신과 지붕돌은 각각 1매의 석재로 만들어 올렸다. 그중 1층의 탑신에는 자물쇠를 조각해 두었다. 각 층의 지붕은 하단부에 네 개의 층급을 만들어 몸체와 맞추었고, 추녀 끝은 상부를 약간 들어 올려 곡선을 이루게 했다. 추녀의 깊이가 다른 석탑에 비해 깊어 보인다.
동학사 대웅전 바로 앞에 세워진 삼층석탑으로, 현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58호로 지정되어 있다.동학사 삼층석탑은 일부 부재의 재질이 서로 달라 여러 시대에 걸쳐 세워진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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