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하얀 목련.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하얀 목련.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3. 27. 14:49

 

 

 

하얀 목련이 한창입니다.

개나리도 앞다투어 노오란 그리움을 토해내고 있구요.

주위로는 아침 저녁으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긴 해도

계절의 변화는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새 다가와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 그치면 연초록의 나뭇잎들은

그 성숙도의 채색을 더 짙게 가져갈것이고

한뼘이고 더 큰 봄들의 기지개가 여기저기서 들릴것 같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도 보면서도

마음속은 항상 제자리이기를 갈망하는 마음은

아직도 조금은 치기어린 감정이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일까요?

 

 

앞다투어 알려주는 봄의 소식을

나도 마음속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어린시절의 그리움 아쉬움의 꽃들도 피워 올리고 싶습니다.

 

봄비 내리는 오후

문득 마음속의 추억을 꺼내 봄도

나름의 호사가 아닐까요?

 

봄비 내리는 오후

나는 추억을 유영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오후입니다.

 

 

'푸른바다의 창가에서 > 내 마음의 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와 땅콩냄새.  (0) 2021.04.12
소녀와 이발소.  (0) 2021.03.31
택배.  (0) 2021.03.21
봄비오는 아침.  (0) 2021.03.20
만두 그리고 김치.  (0)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