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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금굴리 군수최재익선정비(報恩邑 金屈里 郡守崔在益善政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보은읍 금굴리 군수최재익선정비(報恩邑 金屈里 郡守崔在益善政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6. 20. 05:15

보은읍 금굴1리에는 일제 강점기인 1931년부터 1936년까지 보은군수를 지낸 최재익의 선정비가 있습니다. 비문의 내용은 조선총독부 보은군수 최재익이 선정을 베풀었다는 내용입니다. 최재익의 선정비 뒤로는 일제강점기 시절 자선가인 금굴리 출신 안종건의 진휼비도 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재익은 조선총독부 보은군수로 부임하기 이전인 1930년 단양군수를 지냈고 1936년에는 충북 제천군수를 지냈습니다. 이런 전력 때문에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 보고서에 최재익은 친일관료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도로가 넓어지고 새로 도로가 생기면서 지금은 사람의 왕래가 뜸한 자리에 서있습니다. 특이하게도 후세에 그리 새긴것인지 앞면과 뒷면에 모두 글씨를 음각하여 놓았습니다. 

 

 

비석의 건립시기는 소화12년(1937년) 보은군수를 지낸 후 건립된것으로 추측됩니다. 역사의 교육으로 군수 최재익의  친일행적등을 적어 놓은 안내판이라도 설치하여 역사의 교육의 장으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군수최후재익선정비(郡守崔侯在益善政碑)라고 써있으며 후면에도 군수최후재익선정비(郡守崔侯在益善政碑)라고 써있으며 비석의 건립시기인 소화12년(昭和 十二年)오월은 인위적을 깍여 훼손된 상태입니다. 최재익1908년 탁지부 토지측량강습소를 졸업하고 임시재원조사국, 임시재산정리국, 재무감독국, 토지조사국 등의 기수로 활동했다. 강제 합병 후에는 충북 단양군수, 보은군수, 제천군수, 1937년 제천산업조합장이 됐으며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