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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면 연주리 향나무샘(安南面 蓮舟里 향나무샘)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옥천군(沃川郡)

안남면 연주리 향나무샘(安南面 蓮舟里 향나무샘)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9. 7. 08:23

 

안남면 연주리 중간말에 있는 향나무샘입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이 곳이 동네의 소식을 듣고 이야기 하는 곳이었을 겁니다. 상수도가 놓아지면서 우리들의 주위에서 사라져 가는 풍경중에 하나입니다. 우물가에는 향나무를 심었는데 향나무의 향으로 살균과 살충효과를 보기위해 심었습니다.

 

 

연주리는 연지동(蓮池洞), 주암(舟岩), 고성리(古城里)가 합하여 이루어진 마을이다.

1739년 여지도서에는 주암리에 63호, 고성리에 10호가 살았다고 두 마을로 구분하여 기록되어 있으며 1891년 신묘장적에는 주암리에 73호, 연지동에 5호, 고성리에 6호가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조정때 주암리, 연지동, 고성리를 합하여 연주리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7년말 현재 연주1리 배바우에 101호 244명이 거주하고 연주2리 독락정에 49호 111명이 살고 있다.

연주리라는 명칭은 연지동의 연(蓮)자와 주암리의 주(舟)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주암은 배바위를 한자화 한 것이며 배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일제때 그 바위를 깨뜨려서 그 형태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 바위가 도덕리 서당골 마을 입구에 있다.

그런데 이 바위는 강물에서 2Km 이상 떨어져 있고 상당히 높은 곳에 있어서 누구도 배를 매어 놓으리라고 예상하거나 상상하지도 못했었는데 대청댐이 만들어 지고 물이 차면서 만수때에는 이곳까지 물이 들어와 배를 매어 놓을 수 있게 되었으니 배바위는 배를 매어 놓는 바위로 알려지게 되었다.

배바우 마을 뒤편에 광산김공삼순송덕비(光山金公三淳頌德碑)와 전참봉김용준시혜불망비(前參奉金容濬 施惠不忘碑)가 있다. 배바우 주위에는 웃골, 비들먹재, 점말, 피실, 황골, 맘마골, 분터골, 왜마루 등이 있다. 점말서 강가로 내려가다 연지동이 있고 강가에 안피실이 있는데 모두 폐촌되어 빈터만 남아있다.

고성리는 마을 주위에 산이 성처럼 둘러져 있어 옛날 성이라 하여 고성이라고 불러왔는데 고성이 변하여 지금은 괘생이라고 부르는데 한자화 하면서 고성(古城)으로 되었다. 점촌은 점말이라 불리는데 고려 때부터 옹기를 만들던 곳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독락정은 이 마을에 독락정(獨樂亭)이라는 정자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마을로는 왜마루, 중간말, 독락정, 배바우, 점말이 있다.

독락정에는 초계주씨(草溪周氏) 절충장군 중추부사를 지낸 주몽득(周夢得) 공이 세운 독락정이 있고 초계주씨 세거비와 시조이신 한림학사 주황(周璜) 공의 위령비가 대청호를 내려다보고 있다.

독락정 주변에는 유사부(庾師傅) 공이 서당에서 바위 그늘을 보고 학동들에게 점심을 먹였다는 해시계 역할을 했던 점심바위를 비롯하여 동문날, 승지골, 베루, 큰실령, 승골, 딱박골, 큰골, 여수밭골, 맘마골, 지골, 금룡골이 있고 마을 뒤에 둔주봉이 있다.

둔주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자연경관은 너무도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구비 구비 사행천이 산을 감고 돌아가는 모습은 금수강산 그대로 이다. 특히 한반도 지형이 거꾸로 보이는 산모양을 촬영하기 위한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명승지이다.

면사무소를 비롯한 각 기관이 자리잡고 있는 배바우 주변에는 웃골, 비들먹재, 점말, 피실, 맘마골, 분터골, 왜마루 등이 있다. 독락정과 중간말에는 초계주씨(草溪周氏)의 집성촌 이다. 안남초등학교는 1934년 1월 20일 개교하여 지역의 인재를 배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