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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따라 삼천리/마을표지석

안내면 도율리 밤티마을자랑비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1. 22. 17:07

 

도율리는 도촌(道村)과 율티(栗峙)가 합하여진 마을로서 옛기록에 이 마을만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곳이다.

1914년 행정구역 일제조정때 도가실과 밤티를 합하여 도율리라 이름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도율리라 이름 짓게 된 것은 두 마을을 합치면서 도촌마을의 도(道)자와 율티의 율(栗)자를 한자씩 취하여 도율리라 칭하게 되었다.

도촌은 원래 “도가실”을 한자화할 때 발음대로 “도”를 길도(道)로, “실”을 마을촌(村)으로 사용하여 도촌(道村)으로 부르고 있으나 사실은 옥천~보은의 옛길은 이곳을 지나 월외~장선~동정~회인(보은)으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상인들이 쉬어가거나 물건을 받아가는 도가(都家)가 있어 이 마을을 도가실이라 하였다.

율티는 옛말로 “밤티”를 한자화하여 밤율(栗) 고개티(峙)를 써서 율티라고 하였다.
이곳을 “밤티”라고 부르게 된 것은 앞뒤로 산이 높아 농작물이 잘되지 않아 식량 걱정이 많게 되자 온 마을이 밤나무를 심게 되어 밤티라 불리게 되었다.

도가실은 본래 청주한씨(淸州韓氏)의 집성촌이었으며, 밤티는 밀양박씨(密陽朴氏)가 세거하고 서남쪽 산줄기 끝에 김옥균의 조상 묘가 있다는 용문산이 있다. 자연마을로는 도가실과 밤티가 있으며, 구레들, 먹방이, 음짓말의 지명이 전해지고 있다.

 

 

 

율티리는 도율리 북부에 위치 하며 동쪽은 서대리 가재봉 서 편 기슭과 인접하고 남쪽은 도촌리와 평야지로 이웃한다. 서쪽은 용문산으로 용촌리, 북쪽은 평야지로 월외리와 접한다.

 

- 밤티골: 밤티재 아래에 있는 큰 계곡이다.
- 밤티재(율티, 栗峙): 율티리에서 용촌리로 넘는 밤나무가 많던 큰 고개이다.
- 산제바위: 동골에 있으며 마을 산제를 지내는 곳에 있는 바위이다. 앞면에 또아리 모 양의 문양이 있다.
- 동골: 밤티마을 앞 골짜기로 산제를 지낸다.
- 안말: 밤티 북쪽 575번 지방도 도로 중간의 500년 된 느티나무가 있던 곳에서 처음 마을이 형성되었다가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한다.
- 안개봉: 마을 동쪽 높은 산으로 항상 안개가 덮여 있어 붙여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