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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면 도농리 전주이씨효열비(安南面 道農里 全州李氏孝㤠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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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면 도농리 전주이씨효열비(安南面 道農里 全州李氏孝㤠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0. 8. 06:51

 

 

안남면 도농리 도성마을 입구에 있는 전주이씨효열비입니다.

 

 

 

 

 

염달성達成의 처 전주이씨(全州氏, 19세기 말엽)의 효열비입니다. 전주이씨는 안남면 지수리에 사는 이학성學成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16세 되던 해에 안남면 도농리 파주염씨坡州廉氏 집안에 시집 온 후, 정성을 다해 시부모를 모시고 남편을 공경하며 따랐다. 그러나 집안 사정이 매우 어려워 끼니를 잇지 못하는 때가 많았는데, 온 식구들을 우선 먹게 하고 본인은 굶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정에도 그녀는 열심히 농사일을 하고 품을 팔아서 온 식구를 먹여 살렸다. 당시 시부모, 그녀와 남편, 시동생들까지 모두 열 명 이나 되는 식구가 한 집에서 살았는데, 그녀는 지극정성으로 식구들을 보살폈다. 그러던 중 남편이 병에 걸려 눕게 되자, 좋다는 약을 백방으로 다니며 구해다 다려 주었으나 효험이 없었다. 마침내 위독하게 되어 운명 직전에 놓이자 자기 손가락을 잘라 피를 입에 흘려 넣어 주었으나 소생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때 그녀의 나이가 스물아홉이었으며, 슬하에 자녀가 없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남편의 몫까지 효도를 하며 시부모를 봉양하였다. 그러던 중 시아버지가 중풍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자 대소변을 직접 받아 내면서 극진히 간호하였다. 그녀는 평생을 남편과 시부모, 시동생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였다. 

 

 

 

 

 

이러한 그녀의 열행行을 후세에도 널리 기리고자 1970년 외손들이 그 행적을 새겨 안남면 도농리 되재 마을 앞에 효열비를 세웠다. 효열비의 전면에는 ‘유인전주이씨효열비孺人全州李氏孝㤠’라 새기고, 후면에는 국한문 혼용하여 현대문으로 그녀의 열행을 기록하였다.

 

 

 

 

 

 

 

도농리는 원래 농막리(農幕里)라 하다가 도성(道城)과 합하여 도농리가 되었다.
1739년 여지도서에는 농막리라 하여 29호가 살았으나 1891년 신묘장적에는 52호가 살았던 것으로 되어있다. 그 후 1914년 행정구역 정비 때 도성(道城)과 농막(農幕)을 합하여 도농리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농막은 약300여년 전에 마을이 형성되어 용계(龍溪)라 부르다가 농사를 많이 짓는 마을이라 하여 농막(農幕)이라 부르게 되었다. 농막에는 하동정씨(河東鄭氏), 배천조씨(白川趙氏)가 오래 전부터 살아 왔으며 마을 앞에는 사인정공시혜공덕비(士人鄭公施惠功德碑)와 하동정공병복효행비(河東鄭公秉福孝行碑)가 있다. 주변에는 청농, 시고개, 덕다리골, 안딕이재, 밤골재, 원남으로 가는 큰길 이었던 싸리재, 봉화를 올렸던 봉화둑이 있다.

도성은 마을 뒤에 삼국시대의 성터가 있어 성재라 부르다가 되재라고 불러왔는데 한자화 하면서 “되재”를 도성(道城)으로 쓰게 되었다. 되재 주변에는 성재, 밤골재, 삿갓봉, 매봉재,비루방이 있고 되재 앞 하마산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중봉 조헌선생묘소와 표충사, 중봉선생 신도비가 있고 싸리재 입구엔 하마비(下馬碑)가 있다. 농막과 소야 사이에 있는 황촌(黃村)은 장수황씨가 살기에 황촌이라 불리우고 주변에 참나무골, 불탄 터, 응국이, 마름터, 말랑고개, 구렁터, 행낭, 행계, 낙끝자리 등이 있고 마을 어귀에 1998년에 세운 청송심씨 효열비(靑松沈氏 孝烈碑)가 있고, 전주이씨 효열비가 도성마을 어귀에 위치한다.

소야는 마을뒷산 고개가 소의 형상과 같아 재의 이름도 질마재라 하고 소가 누워있는 들이라 하여 우야(牛野)라고 하다가 140여 년 전부터 소야(蘇野)라 부르게 되었다. 소야 주변에는 질마재, 세발, 안산, 말묵재, 번돈, 큰골, 꾀꼬쟁이. 끙개날, 송장나무골, 왕재, 만딩이멧날, 골냄이재, 배나무송골, 백정멧날, 깨진박골, 홍두깨날,, 호랭이굴, 광대밭골, 주골, 응고개, 중뫼산, 병풍쟁이들, 숯꽂이들, 덕공제들, 참나무쟁이들이 있으며 소야저수지는 1967년 축조되었다.소야에는 경주이씨효열비와 유재신씨의 시혜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