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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극면 방축리 익평공권람신도비(笙極面 防築里 翼平公權擥神道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생극면 방축리 익평공권람신도비(笙極面 防築里 翼平公權擥神道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0. 23. 20:09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권람(權擥)의 신도비.  권람의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정경(正卿), 호는 소한당(所閑堂)이다. 양촌 권근(權近)의 손자이며 문경공(文景公) 권제(權踶)의 아들이다. 1450년(세종 32)에 문과에 장원 급제하였고, 감찰(監察)을 거쳐 교리(校理)를 지냈다. 계유정란(癸酉靖難)에 앞장서 정난공신(靖難功臣) 1등으로 책록되었고, 세조 즉위 후 이조참판(吏曹參判)에 발탁되었다. 이어 좌익공신(佐翼功臣) 1등으로 예문관(藝文館) 대제학(大提學)이 되었고 길창군(吉昌君)에 봉해졌다. 1458년(세조 4) 수찬관(修撰官)으로 『국조보감(國朝寶鑑)』을 편찬하고 우찬성(右贊成), 이듬해 좌찬성이 되었다. 이어 우의정을 거쳐 1462년 좌의정에 올라 이듬해 부원군에 책봉되었다. 1465년 사망하여 부친의 묘 아래에 묻혔으며, 세조 묘정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익평(翼平)이다. 저서로 『소한당집(所閑堂集)』이 있다.  신도비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보호되고 있다. 사면은 홍살로 막고 앞 처마에 ‘익평공신도비각(翼平公神道碑閣)’이라 편액을 달았다.  신도비는 1467년 신숙주가 찬하고 권반(權攀)이 써서 세웠다. 전액(篆額)은 ‘증시익평공소한당권선생신도비(贈諡翼平公所閑堂權先生神道碑)’라 하였고, 비제(碑題)는 ‘유명조선국 수충위사협책정난동덕좌익공신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좌의정감춘추관사세자부길창부원군증시익평공권공비명병서(有明朝鮮國 輸忠衛社協策靖難同德佐翼功臣 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左議政監春秋館事世子傅吉昌府院君贈諡翼平公權公碑銘幷序)’라 하였다.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