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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동 밀양박씨 정려문(守儀洞 密陽朴氏 旌閭門) 본문

통합청주시/흥덕구(興德區)

수의동 밀양박씨 정려문(守儀洞 密陽朴氏 旌閭門)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1. 11. 16. 07:58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에 있는 밀양박씨(密陽朴氏)의 정려문.  여산송씨(礪山宋氏) 송현기(宋鉉器)의 부인인 밀양박씨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1855년에 세운 정려문이다.  흥덕구 강서사거리에서 청주가로수길을 따라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방향으로 약 3.3㎞ 가량 가면 오른쪽에 수의동 강촌마을이 있는데, 이 정려문은 마을 입구 공터의 왼쪽에 있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지붕 옆면에 풍판을 달았다.  얕은 자연석 기단 위에 높이 약 1m 가량의 팔각형 주춧돌을 놓고 그 위에 원기둥을 세웠다. 두공은 이익공 형식이며, 첨차 위의 전면에는 용머리 조각을, 후면에는 봉황의 머리를 조각하였다. 단청은 모로단청으로 하였다. 건물 안에는 편액과, 중수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건물 안의 편액에는 “孝烈女 成均進士 宋鉉器妻 恭人密陽朴氏之閭 崇禎紀元後三乙卯命旌 孫尙輝妻蔡氏 同以烈行命復戶(효열녀 성균진사 송현기처 공인밀양박씨지려 숭정기원후삼을묘명정 손상휘처채씨 동이열행명복호: 효열녀 성균관진사인 송현기의 처 공인 밀양박씨가 정려로서 1819년에 정려됨. 같은 효열로 손상휘 처 채씨가 나라에서 요역과 전세 이외의 잡부금을 면제 받음.)”라고 쓰여 있다. 그 옆에 1925년 8대손인 송건용(宋健鏞)이 밀양박씨의 효열 사실을 기록한 중수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1925년 중수 때부터 송현기의 손자 송상휘(宋尙輝)의 부인인 채씨의 열행을 함께 기리고 있는데, 여산송씨 가문의 충효 열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