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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량면조동리갓바위마애불(東良面早洞里갓바위磨崖佛)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동량면조동리갓바위마애불(東良面早洞里갓바위磨崖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2. 25. 19:27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관암마을에 있는 조선시대 마애불상.

[개설]
관암(冠岩)마을은 우리말로는 ‘갓바우’라고 부르는데 바위의 모양새가 갓을 쓰고 있는 것처럼 자연석 암반 위에 20톤이 넘는 무게의 큰 돌이 올려져 있고, 그 위에 모자처럼 두께 1m 정도의 납작한 돌이 올려 있어 생겨난 이름이다.

위치는 충주시 동량면 119 위치한 건물에서 뒷쪽에 산허리 민가옆에 있다

[형태]
자연암이 논자리에 놓여 있는 모습이 뚱뚱한 사람이 갓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여, 갓바위라고 하였고, 이 바위로 인해 마을이름이 생겨났다. 불상은 바위의 중간에 새겨져 있는데 선각(線刻)으로 묘사되었다. 얼굴은 크고 원으로 감싸여 있고 가슴에 양손을 맞대고 있다. 배 부분에는 원호의 옷주름이 확인되며 하반신은 다소 마모가 되어 구별이 잘 안 되나 좌불(坐佛)로 추정하고 있다. 마애불갓바위의 중간 암반에 새겨져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하게 선각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1997년 지명조사를 하며 발견한 조동리 갓바위마애불은 조선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지방인이 개인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충주 지역에 남아 있는 지방색을 띠는 마애불 중 대표격인 중원 창동마애불과 대조되는 독특한 자료이다. 동네이름이 유래된 바위인 까닭에 금줄을 둘러 위하는 모습도 관찰되므로 보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