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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척면영덕리마애불(山尺面 永德里 磨崖佛)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산척면영덕리마애불(山尺面 永德里 磨崖佛)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0. 12. 25. 20:01

 

 

 

 

 

 

 

 

 

 

 

 

 

영덕리 용암에 있는 마애불이다

날씨가 한참이고 춥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마을회관을 찾아도 어른들이 안계신다

모락모락 연기가 솟는 집을 찾아 어르신들께 여쭤봐도

다들 잘 모르시겠다 하시는 말씀....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고

주위에 있는 성암사라는 절을 찾았다

인기척에 개가 짖어대니 요사채에서 스님 한분이 나오신다

마애불의 행방을 여쭈니

이리저리 말씀을 잘해주신다

절옆에 소로를 약 10분정도 오르니 밤농장 보이고

꼭대기에 마애불이 계신다

마애불밑에는 눈이나 비가 와도 치성을 드릴수 있게 집이 한채있다

 

사진을 찍으려니 어라 이게뭐여

사진촬영을 사진기가 거부를 하니

소재도 확실히 알았겠다 다시 한번 발걸음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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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에 있는 일제강점기 불상.

[건립경위]
영덕리 마애불은 일제강점기에 강제 징용당한 동네 청년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며 영덕리 사람들이 조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형태]
영덕리 마애불은 중앙에서 수직으로 갈라진 높이 2.5m의 석벽 우측에 양각되어 있다. 두정에는 반원형의 큼직한 관을 쓰고 있으며, 두 눈은 툭 불거져 나왔으며, 입은 작은 데 비해 코는 큼직하고 이마에는 백호의 흔적이 있다. 두 귀는 짧으며 얼굴에 비해 크게 위축된 어깨가 있으나 그 이하의 인체 표현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두 손의 표현도 기이한 형태로 가슴 앞에서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수평하게 펴서 오른손이 위, 왼손이 아래로 가도록 양손이 수평 교차되어 있다. 방형의 대좌 전면에는 1행 5자씩의 명문 8열이 있다. 명문의 내용은 조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원병, 징용 등으로 끌려간 동네 청년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조각수법은 치졸하나 조선시대 이후 불상의 조성이 적고 일제강점기에는 더욱 줄어든 바, 기복신앙과 관련하여 근·현대 불교조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