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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도면 상삼리 망선암(賢都面 上三里 望仙巖) 본문
현도면은 원래 조선말기부터 문의군 이도면이라 하여 상삼, 평리, 중삼, 하삼, 죽전, 내삼, 옥포, 화항, 노동, 우록, 매동, 시동, 시서, 내동, 선동, 시목의 16개 동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군·면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일도면의 오가, 상석, 하석, 용방, 노동, 노서, 덕지, 매봉, 달계, 상덕, 중덕, 양지, 남촌, 상척, 중척, 하척, 강정, 시목, 중덕의 19개리, 삼도면의 마포리와 충남 회덕군 구즉면 상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현도산의 이름을 따서 현도면이라 하고 하석, 노산, 매봉, 달계, 양지, 중척, 시목, 상삼, 중삼, 죽전, 우록, 시동, 선동의 13개리를 관할하다가 1983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문의면 죽암리가 편입되어 법정 14개리가 되었고, 현재는 32개의 행정리로 되어있습니다.
현도면 상삼리 삼기계곡에 있는 망선암(望仙巖) 각자입니다. 문의 삼기구곡의 4곡에 해당합니다. 망선암이 의미하는 뜻은 세속을 벗어나 신선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실천할수 있는 마음의 평안을 추구하는 마음을 그리는 것일 겁니다. 삼기구곡은 아홉구비(九曲)마다 기이한 바위가 있고 암석마다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조선조 보성인 오정기 공이 새긴 글씨입니다. 망선암이 새겨진 바위는 후대에 새로 보수한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꽃동네 내의 행복의 집 주차장 옆에 있는 벼락바위 뒷쪽 바위에 각자되어 있습니다.
한천당유고(寒泉堂遺稿)의 내용중 松泉九曲修刻雜記 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1899년에 松泉의 九曲에 바위를 수리하여 글자를 다시 새기게 된 상황에 대해 오재정의 7세손 吳聖秀가 기록한 잡기이다. 八鳳山 남쪽 三岐 서쪽에 구곡이라 이름 붙인 鏤石이 있으니, 進學巖, 釣漁巖, 待月巖, 望仙巖, 偸閒巖, 繼述巖, 濯纓巖, 尙志巖, 歎逝巖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오재정이 그의 큰조카 吳鼎基와 함께 武夷, 石潭의 故事를 추모하고 본받아 새긴 것이다. 그런데, 오재정이 죽은 지 거의 2백년 가까이 되어 글자가 새겨진 돌이 떨어지거나 깨어지고 닳아 없어져 계술암과 탄서암의 글자만이 남아 있는 바, 石工을 불러 수리하여 다시 글자를 새기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팔봉산의 산세와 그 주위에 있는 오재정과 그 아들들의 묘의 위치 등에 대해 설명한 후, 구곡의 흐름을 긴 뱀이 노니는 것에 비유하고, 직접 구곡의 바위를 답사하면서 바위들 사이의 步數를 꼼꼼히 기록하고 바위들의 기괴함을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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