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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 수문2리 돌탑(馬老面 水門2里 돌탑) 본문
마로면 수문2리에 있는 돌탑입니다. 돌탑은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안녕을 비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돌탑은 마을로 들어오는 액이나 질병, 살(煞), 호환(虎患), 화기(火氣) 등을 막기 위해 쌓은 신앙 대상물이다. 하지만 마을 앞의 허한 방위를 막기 위해서나 특정한 모양의 지형을 보완하기 위해 쌓은 단순 비보물(裨補物)이기도 하다. 다른 신앙 대상물에 비해 풍수적인 비보(裨補)신앙의 모습을 가장 강하게 지니고 있다. 그러나 고갯마루나 사찰입구에 지나가는 길손이 마구잡이로 던져 놓은 잡석의 서낭당이나 개인이 신을 향한 구도의 마음으로 쌓은 돌탑과는 구별된다. 주민들의 소망과 정성이 모아진 비교적 정교한 마을신앙 대상물이기 때문이다.
돌탑은 돌이 지닌 영구불변성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종교 원리를 이용한 신앙 대상물이다. 돌이 지닌 주술성을 토대로 주민들이 하나씩 정성껏 쌓아 올린다. 개인의 창작물이 아니라 주민공동체의 발원 속에서 만들어진 원초적 신앙의 산물이다. 돌탑은 원뿔형, 원추형, 원통형, 반원형 등으로 정성스레 쌓는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인 돌탑은 주민들의 정성으로 정교하게 탄생한다. 이 가운데 원뿔대형이 가장 많다.
수문2리는 지금도 동제사를 지낸다.음력 1월5일 집집이 돌아가면서 제사준비를 한다.자기 순서가 되면 떡,식혜,음식등을 준비하고,주민들이 모여 제를 올린다.제는 한실마을 뒤편에 있는 돌탑에서 행해지는데 크기는수문1리 마을입구에 있는 돌탑보다 더 컸다.탑거리라고 불리는 곳에서 얼마 떨어진 곳에 갈평리로 넘어가는 고개인‘도마티’가 있다.갈평,적암,화령사람들이 보은에서는 쇠전에 가기 위해 소를 몰고 그 곳을 거쳐 수문2리를 지나 다녔다고 한다. ‘탑거리’에는 돌탑이 있다.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라 주민들이 공을 들여야 지나 다니는사람이 피해가 없고 마을도 평화롭다 하여 젊은이들이 돌을 날라 쌓은 것이라고 마을주민들이 전한다. 반면 보은지명지에는 이 돌탑이 조선초 영남지방 과객들이 이 곳을 지나가다 쉬면서 돌을 던져 쌓은 것이라고 기록되어있다.예전에는 정자나무에도 술을 올려 마을의 안위를 기원 했었으나 지금은 행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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