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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부수리 회인향교(懷仁面 富壽里 懷仁鄕校)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회인면 부수리 회인향교(懷仁面 富壽里 懷仁鄕校)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2. 14. 00:26

 

충청북도 보은군 회인면에 있는 조선전기 제8대 세종 당시 창건된 향교. 교육시설. 시도유형문화재.

 

조선 세종 때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병화(兵火)로 불에 타 사라져 보은향교(報恩鄕校)랑 합쳤다가 1611년에 다시 지었다. 1924·1941·1952·1971년에 각각 중수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東廡)·서무(西廡)·동재(東齋)·서재(西齋)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건축형태는 명륜당을 앞에 두고 뒤에 대성전을 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다. 대성전은 맞배지붕집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지어졌고, 1952년 지붕을 해체·보수하였다. 명륜당은 팔작지붕집으로 정면 5칸, 측면 규모로 2층의 누문(樓門) 형식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는 1981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소장전적은 판본 4종 5책, 사본 9종 31책이 있는데, 이 중 『교생초안(校生草案)』·『병부사문교생안(兵符赦文校生案)』·『향교유계안(鄕校儒契案)』·『교노재직부속보직안(校奴齋直付屬保直案)』 등은 이 지방의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현재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