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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면 미륵대원지 석조보살의좌상(水安堡面 彌勒大院址 石造菩薩倚坐像) 본문
충주 미륵대원지는 고려시대 들어와 크게 번창한 사찰로 알려져 있다. 현재 사지 일대에 대형 건물지를 비롯하여 많은 고려시대 관련 유적과 유물들이 남아 있다. 이중에서 석불입상과 오층석탑은 고려시대 지방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석불입상은 인공적으로 석축을 쌓아 석굴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석굴의 면석부에 여러 불상을 조각하기도 했다. 충주 미륵대원지 석조보살의좌상도 석굴 조성시 벽면에 결구되었던 부재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불상은 판석형 석재의 한 면에 부조(浮彫) 형식으로 조각하였으며, 의자에 앉아 있어 의상(倚像)이라고 불린다. 2005년 5월 6일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47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충주 미륵대원지석조보살의좌상은 판석형 석재의 한 면을 고르게 다듬어 탁자 형태의 구조물에 의지하여 앉아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석재의 뒷면이 대충 다듬어진 것으로 보아 벽면에 결구되었던 부재임을 알 수 있다. 탁자 형태의 의자는 사각형으로 모서리마다 다리가 길게 달려 있다. 탁자의 상판 아래쪽으로 별도의 장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마모가 심하여 알 수 없는 형편이다. 불상은 상반신이 길게 표현되어 다소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다리는 탁자에 걸터앉아 무릎을 구부리고 있으며, 오른쪽 다리는 다시 왼쪽으로 구부리고 있어 신체 구조와 의학적으로는 맞지 않은 자세이다. 상체는 길게 표현되었는데 마모가 심하여 가사의 형태나 옷주름은 잘 보이지 않는다. 양손은 신체에 비하여 길게 표현되어 기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왼손은 구부려 손이 가슴 높이까지 올려져 있고, 오른손은 직각으로 구부려 손이 배꼽 위에 올려지도록 했다. 손의 모양은 마치 설법이나 연화봉을 잡고 있는 듯하여 생동감을 보이고 있다. 목에는 다른 불상들처럼 약하게 삼도(三道)가 표현되었다. 상호에서 눈·코·입 등의 표현은 심하게 마모되었지만, 양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아 있다.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모되어 구체적인 모습은 파악하기 어렵다.
판석형 석재에 부조 형식으로 조각된 보살상으로 사각형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다른 불상에서는 보기 드문 예에 속한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오른쪽 다리를 구부려 마치 반가사유상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도 이채롭다. 마모가 심하여 옷주름을 알 수는 없지만, 앉아 있는 자세와 보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보살상으로 보인다. 특히 의자에 앉아 반가좌를 취하고 있는 모습은 다른 불상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적인 자세라 할 수 있다.
미륵사지 석조보살의좌상은 인공적으로 조성된 석굴의 벽면석(壁面石)으로 활용된 부재로서 석굴이 상당한 관심과 후원에 의하여 계획적으로 조성되었음을 시사한다. 석굴 조성시 처음부터 구체적인 설계에 의하여 석불 조성 공사가 진행되었음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이 불상은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어울리지 않거나 오른쪽 다리를 기형적으로 구부린 점 등에서 사실성이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유례가 드문 작이라 할 수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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