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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면 화양동 학소대(靑川面 華陽洞 鶴巢臺)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청천면 화양동 학소대(靑川面 華陽洞 鶴巢臺)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3. 9. 8. 06:34

청천면 화양계곡 학소대(靑川面 華陽溪谷 鶴巢臺) (tistory.com)

 

청천면 화양계곡 학소대(靑川面 華陽溪谷 鶴巢臺)

바위산 위에 낙낙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일을 간직한채 여기저기서 있는데,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층층 바위암벽과 그 사이의 소나무들의

king6113.tistory.com

 

계곡에 물이 한창이다.밤새 내린비가 계곡을 가득채우고 앞으로 달린다. 조용한 계곡사이로 물소리가 소리내여 달리며 기운을 낸다.계곡에 접해 있는 학소대에는 학의 모습은 간곳 없고 푸른 소나무들만 층층암석 사이를 수놓고 있다.

학소대 암각자를 찍으려고 생각했는데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수량이 줄고 건널만 하면 도전해 볼일이다. 

 

 

 

학소대 - 임상주 -

 

鶴巢問何年 학이 깃든지 얼마나 되었길래

祗今猶有臺 지금은 오히려 누대만 남아 있네.

神仙不可見 신선을 볼 수 없으니

怊悵空徘徊 서글퍼 부질없이 서성이네.

安得安期生 어떻게 하면 안기생을 만나서

一問長年術 오래 사는 비결을 물어볼 수 있을까?

長年欲奚爲 내가 오래 살려고 하는 것은

願掃犬羊窟 오랑캐 소굴을 소탕하려 함이네.

 

 

학소대 - 권진응 -

 

七曲淸流激作灘 칠곡이라, 맑은 물이 빠르게 흘러 여울이 되었으니

鶴巢秋色錦屛看 학소대의 가을 색이 비단 병풍 같네.

徜徉盡日忘歸去 하루 종일 노닐다보니 돌아가는 것도 잊고

幽鳥不鳴空翠寒 학은 울지 않는데 허공의 푸른 빛이 차기만 하네.

 

 

 

학소대 - 송흠학 -

 

八曲巖泉怳復開 팔곡이라, 바위 샘물이 어렴풋이 다시 솟아오르고

鶴巢臺下耐沿洄 학소대 아래 물굽이 돌아흐르네.

莫嘆華表無歸影 화표(華表)가 돌아갈 그림자 없음을 한탄하지 마라.

猶有杉松引得來 오히려 삼나무 소나무가 있는 이곳으로 오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