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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청천면 화양동 와룡암각자(靑川面 華陽洞 臥龍巖刻字) 본문
화양구곡의 제7곡인 와룡암입니다.
길게 뻗은 암석이 마치 누워있는 용과 같다하여 와룡암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청천면 화양계곡 와룡암(靑川面 華陽溪谷 臥龍巖) (tistory.com)
와룡암 - 임상주 -
維彼臥龍巖 저 누워 있는 와룡암만은
若垺乘風雲 풍운 타고 오르는 것 같네.
宛在水中央 완연히 물 한가운데 있는데
蒼痕背成文 푸른 물결이 얼룩문이 되었네.
知是南陽翁 알겠도다, 제갈공명이
變化爲此石 변화해 이 암석이 된 것을.
平生興復意 그가 지닌 평생 부흥의 뜻
蜿蜿如宿昔 지금도 꿈틀꿈틀 예전 같네.
와룡암 - 권진응 -
六曲奇岩枕綠灣 육곡이라, 기이한 암석이 푸른 물구비를 베고 누웠는데
重重雲樹隔塵關 겹겹이 구름 감도는 나무들 속세와는 격리되었네.
天時冉冉群陰剝 날씨는 쨍쨍 짙은 녹음은 늘어졌는데
潭底潛龍臥自閒 웅덩이의 잠룡이 절로 한가로이 누워 있네.
와룡암 - 송흠학 -
七曲龍巖枕石灘 칠곡이라, 용 바위가 바위 여울에 잠겨 있는데
一方魚水臥雲看 한쪽 곁에 누워 물과 고기를 구름 아래서 바라보네.
草堂春睡今誰喚 초당에 봄잠 오는데 지금 누구를 부르리오!
思漢人心尙自寒 제갈량을 생각하니 마음이 오히려 절로 싸늘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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