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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외면 쌍청리석조불상(江外面 雙淸里石造佛像)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강외면 쌍청리석조불상(江外面 雙淸里石造佛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4. 13. 21:46

 

 

 

 

 

 

 

 

 

 

 

 

미호천에 인접한 쌍청리 속칭 봉도리 마을 뒷산 남사정 끝에 있었던 석불입상(石佛立像)이다. 1997년에 청원군에서 문의문화재단지를 조성하면서 박물관으로 이전하여 전시하고 있다.

두 불상 모두 머리를 결실하였는데 쌍청리 주민들에 의하면 다른 곳에서 옮겨온 것이고 한다. 주변의 지형으로 보아 이곳이 절터로 볼 수 없으므로 원위치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 석불입상은 현재 머리가 결실된 상태인데, 목에는 삼도(三道)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신체는 굴곡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 왜소한 느낌을 준다. 법의(法衣)는 통견(通肩)으로 굵은 옷주름을 이루며 양 팔을 지나 발목까지 유려하게 흘러내렸다. 수인(手印)을 보면 왼손은 법의의 한쪽자락을 걸친채 복부에서 손목을 꺽어 올려 엄지와 검지만을 펴서 가슴에 내장(內掌)하였으며, 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내려 내장한 상태에서 새끼손가락만을 펴고 있다.

불상의 크기는 현재높이 73cm, 어깨폭 34cm이다. 석불좌상은 역시 머리가 없어진 파불(破佛)로 무릎부분도 많이 훼손되어 있다. 마멸이 심한 관계로 확실하지는 않으나 법의(法衣)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보인다. 수인(手印)은 왼손은 손가락을 모두 펴서 결가부좌한 무릎 위의 발목을 잡고 있고, 오른손은 복부 앞의 무릎 위에 상장(上掌)하여 약합(藥盒)과 같은 물체를 잡고 있어 이 불상이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임을 암시한다.

불상의 크기는 현재 높이 46cm, 어깨 폭 44c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