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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있는 곳.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아픔이 있는 곳.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4. 5. 10. 16:14

청주 상당산성내 조성된 자연마당 입간판 뒤로 오래된 고택이 한채 있습니다. 대부분의 많은 시민들은 잘 모르는 경우이지만 이 곳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파의 거두였던 민영휘와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민영휘가 나라를 팔아먹은 댓가로 받은 산성동내의 많은 토지가 아직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체 남아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고택 뒤로 산으로 오르는 길 옆에는 지금도 민영휘와 그의 첩이었던 안유풍사이의 아들인 민천식의 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모르는 많은 분들은 비석의 이름만 보고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죽은 민천식의 묘입니다.통훈대부 홍릉참봉을 지낸 민천식이라고 적혀있는 비석과 함께 당시 한일은행 지배인을 지냈던 민천식의 추도비가 한일은행 이름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친일파 민영휘의 아들 묘가 여기 있는 이유는? (daum.net)

 

친일파 민영휘의 아들 묘가 여기 있는 이유는?

[오마이뉴스 충북인뉴스 김남균 기자]    조선신탁 소유 땅에 들어선 민영휘 아들 민천식 묘풍수전문가, "산중명당으로 용이 은신하는 자리"민천식은 민영휘·안유풍 3남, 일제강점기 한일은행

v.daum.net

 

민천식의 묘를 뒤로하고 산을 오르다 보면 좌우로 굵은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안유풍의 묘를 조성하면서 좌,우로 심은 단풍나무가 세월이 흐른 지금은 커다란 나무가 되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풍나무의 군락이 끝나는 지점에는 지금은 후손들에 의하여 이장되어 텅빈 안유풍의 묘지가 있습니다.

흐른 세월처럼 텅빈 묘자리에는 침묵과 말못함의 아픔만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