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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면 풍천 임문 효열각(北二面 豊天任門 孝烈閣) 본문

통합청주시/청원구(淸原區)

북이면 풍천 임문 효열각(北二面 豊天任門 孝烈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4. 27. 14:27

 

임헌호 처 문화 유씨(任憲鎬妻 文化柳氏, 1854~1925)
문화 유씨는 청원군 북이면 선암리 1구 풍천임문(豊川任門)으로 시집 온 조선조 효 부이다. 통덕랑(通德郞) 임헌호(任憲鎬)의 아내로, 어려서부터 천성이 착하고 효성이 지극하였다. 시어머니 병에 꿩고기가 효험이 있다는 말을 듣고, 엄동설한에도 불구하고 후원에 제단을 마련하였다. 밤낮으로 치성을 올린 지 10일 만에 우연히 암꿩 한마리가 부엌으로 기어 들어왔다. 유씨는 그 꿩을 잡아 시어머니에게 올려 병을 낫게 하였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매우 애통해 하며 3년 내내 상복과 소식(小食)으 로 일관하였다. 또 시아버지가 병이 들자 수년 간 정성스레 간호했다. 그러나 병이 점 점 위중해지자 손가락을 깨물어 수혈하여 한 달여를 더 살게 하였다. 시아버지가 돌아 가신 후 매월 삭망(朔望) 때에는 새벽 일찍 상복으로 갈아 입고 묘를 살피며 곡하고 돌아와 상식을 올렸다.
1967년 성균관(成均館)에서 표창하고 같은 해  북이면 선암리 1구 산39의 6번지 쟁이에 정려가 세워졌다. 이 정려는 며느리 철원최씨의 효행도 함께 기리고 있 다. 며느리 철원 최씨(1881~1974)는 임의재(任義在)의 아내로, 효행이 뛰어나 같은 해에 문교부장관상을 표창하였다.

 

 

 

 

 

 

 

 

 

 

 

 

 

 

 

 

 

 

 

 

 

 

 

 

 

 

 

 

 

이 효열각은 1967년에 임헌호(任憲鎬)의 처 문화 유씨(文化柳氏, 1854~1925)와 임의재(任義宰)의 처 철원최씨(鐵原崔氏, 1881~1974) 고부의 효열을 기리어 풍천 임씨(豊天任門) 문중에서 세운 정려이다.
지금의 효열각은 1987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1간, 측면 1간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되어 있으며, 사면은 홍살로 막고 안에는 두 효부의 정문 편액을 걸었다.
그리고 1967년에 임익재(任益宰)가 지은 문화유씨의 효행 사적기와 최동겸(崔東謙)이 짓고 임만순(任萬淳)이 쓴 문화유씨와 철원최씨 고부의 효열기를 새긴 목판을 걸려 있다.

북이면 선암1리 마을회관 앞동산에 자리하고 있다

 

풍천임씨의 시조 임온(任溫)은 중국 소홍부 자계현 사람으로 그의 6세손 임주(任澍)가 1275년(고려 충렬왕 1년)에 충렬왕의 왕비이며 원나라의 황녀인 제국공주를 따라 우리나라에 들어와 귀화하여 경상도 추동 안찰사를 거쳐 어사대부, 감문위 대장군을 지내고 풍천을 본관으로 하사받았다. 풍천 임씨는 임주의 아들대에서 충숙왕 때 삼사판사 임자송(子松)과 민부전서 임자순(子順)의 두 갈래로 크게 나뉜다.- 임주의 묘소는 풍천 전석산 아래에 있으며, 음력 9월 13일에 향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