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향토자료관 구석사 삼층석탑(曾坪鄕土資料館 龜石寺 三層石塔)

증평읍 율1리 밤티마을에서 동북쪽으로 2㎞ 쯤 들어서면 절골이란 마을 뒤편에 구석산(龜石山)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 이 구석산 정상부에는 구석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구석사터에는 3층석탑의 탑재가 흩어져 있었으나 이를 모아 복원하는 과정에서 본래의 모습을 잃은 채 현재 향토자료전시관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

높이 1.6m의 이 탑은 기단부 갑석(甲石)과 1층 탑신 ․ 옥개석, 2 ∙ 3층 옥개석이 남아 있으나 상륜부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1층의 탑신부에는 우주(隅柱)가 조각돼 있고 옥개석은 3단 받침이다. 옥개석의 전각(轉角)이 파손되었으나 기단 갑석의 복련(覆蓮)으로 보아 고려중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