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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면 호죽리 동래정씨상모각(玉山面 虎竹里 東萊鄭氏相慕閣) 본문

통합청주시/흥덕구(興德區)

옥산면 호죽리 동래정씨상모각(玉山面 虎竹里 東萊鄭氏相慕閣)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4. 4. 06:38

호죽리(虎竹里)는 ‘범때’ 또는 ‘호죽’이라 하였다. 지역이 매우 넓어서 ‘열두 범때’라고 하기도 한다. 옛날에 대나무가 많고 호랑이가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범’과 ‘대’를 붙여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산골 마을이라 주변 평야 지대에 비하여 높은 편이며, ‘대’는 대[竹]가 아닌 대(臺)로 보아, ‘평탄하면서 주위보다 한 단 높은 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범대는 ’범이 다니던 주위보다 높은 곳’을 뜻한다.

호죽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상모단 못미쳐 동래정씨문중의 묘소들이 자리한 묘역이 있습니다.

묘역 뒷쪽으로  상모단과 함께 조선조의 문신인 정이한의 단비와 정이한의 고조인 정이지의 단비가 자리하고 있는 단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이한(鄭而漢, ?∼1453)은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1441년 도체찰사 황보 인(皇甫仁)의 종사관으로 평안도·함길도의 성 쌓는 일을 감독하였으며, 1450년에는 부승지로 있으면서 의주로 가서 성 쌓을 터를 살피는 등, 조선 초기 국경의 수비에 업적을 남겼다. 비각 내에는 ‘조선국자헌대부병조판서동래정공이한지단(朝鮮國資憲大夫兵曹判書東萊鄭公而漢之壇)’비와, 근년에 세운 정이한의 조부인 ‘고려국문하평리동래정공휘이지단(高麗國門下評理東萊鄭公諱釐之壇)’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그러나 이곳에 정이한의 무덤은 존재하지 않아, 1925년 후손들이 세운 단비다. 정이한 단비 및 비각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동래정씨 문중에서 자헌대부병조판서 정이한(鄭而漢) 등 5위의 위패비를 봉안한 곳으로 ‘상모단(常慕壇)’이란 비각을 세우고 담장을 둘러 보호하고 있다. 동래정씨 상모단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10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