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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화영(花影)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화영(花影)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25. 4. 7. 10:09

 

 

 

바람이 불면 

마음속에 못한 말 하나가득 내려놓았다.

그리고 흐르는 바람소리 속으로 꺼이꺼이 눈물을 삼키며 울었다.

햇볕 마저도 따가운 봄 꽃길.

나는 왜 그 속에서 눈물을 보았을까?

항상 내 곁에 있을거라 생각 했던 부모님의 모습

재롱을 부리던 아이들의 모습

한 생전 젊을거라고 생각 했던 생각들이

봄의 꽃잎으로 변하여 바닥으로 떨어지고

작은 꽃그림자가 내 마음을 덮을 때

흐르는 바람에 한 쪽으로 밀려나

추억 그림자속에 쌓여 갈 길 몰라하는

내 인생의 그림자가 

떨어진 화영(花影)과  오버랩 될 때

내 마음속으로 꽃잎은 눈물로 떨어지고 있었다.

 

인생(人生)은 화영(花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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