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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초복 입니다. 본문
오늘이 절기상 초복입니다.
초복이라 함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을 알리는 전통 절기 중 하나입니다.
복날이 오면 앞으로 다가올 무더위에 지친 몸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어린시절 동네에서 어른들이 황구를 잡아 다리 밑에서 드시던 풍경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그 자리를 흑염소와 삼계탕등이 자리를 하고 있지요.
지역마다 보양음식이 다른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바닷가 쪽에서는 장어와 전복 낙지등이 쓰이고
내륙에서는 삼계탕과 함께 시원한 수박 참외등 여름 과일등을 먹습니다.
한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보양음식을 먹고
우물가에서 시원한 등목을 하면 최고의 피서 였지요.
또한 온 가족이 모여 손수레에 솥등을 싣고 가까운 계곡을 찾아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천렵으로 잡은 민물고기와 함께 수제비를 넣어서 먹던 어죽도 생각이 납니다.

지금이야
집집마다 방마다 에어컨이 있으니
더위라는 것을 느낄수가 없을 겁니다.
뒤돌아 생각을 해보면 시원한 부채바람도 그립고
저녁을 먹고 마당에 있는 평상에 누워 하늘에 별을 헤던 어린 시절도 그립고
그냥 그냥 모든 것이 다 그리운 시간들 뿐입니다.
내일은 마트에 들려 삼계탕 하나 사들고 들어가야 할까 봅니다.
더운 날씨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