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국립청주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명기(明器)인 목제인형입니다. 귀기(鬼器) ·가기(假器)라고도 한다. 명기란 신명(神明)의 기(器)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죽은 후의 세계에서 사용할 생활용구를 사자(死者)와 함께 분묘에 넣어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다. 무덤 속에 넣기 때문에 주로 흙을 구워 만들었다. 죽은 자가 생전에 사용한 기구 ·인물 ·동물 등을 모조한 것들이다. 은(殷) ·주(周)시대의 무덤에서 출토한 청동이기(靑銅彛器)와 도기, 전국시대의 무덤에서 출토한 흑도상(黑陶像), 도질(陶質)의 솥[鼎] ·항아리[壺] ·두(豆:제사 때 쓰는 제기) 등은 모두 명기로서 만들었다. 한대(漢代)에는 명기 제작이 더욱 성행하여 크고 작은 인물의 토우를 비롯하여 개 ·돼지 ·닭 등의 동물, 가옥 ·창고 ·우물..

죽은사람의 무덤에 넣는 부장품인 명기의 일종이다' 명기란 죽은사람의 영혼이 내세에서도 평안하기를 바라며 넣는 부장품이다. 명기(明器)는 장사지낼때 죽은사람과 함께 묻는 기명으로 그릇,악기,생활용구 따위의 기물을 무덤에 함께 묻으려고 실물보다 작게 상징적으로 만드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