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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현신도비 (2)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계당(溪堂)은 조선 중기의 학자인 최흥림(崔興霖, 1506~1581)이 낙향해 은거하며 공부했던 건물이다. 최흥림의 본관은 화순(和順), 자는 현좌(賢佐), 호는 계당(溪堂)이다. 최흥림은 명종 1년(1545)에 을사사화로 많은 사림(士林)들이 화를 입자 벼슬에 뜻을 버리고 보은으로 낙향하여 줄곧 이곳에 은거하였다. 이곳에서 성운(成運), 조식(曺植), 성제원(成悌元) 등과 교류하며 학문을 닦았고, 후학을 가르쳤다. 이곳은 순조 15년(1815)에 금화서원이 창건되자 강당으로 사용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종도리(용마루 밑에 서까래가 걸리게 된 도리) 장여(도리 밑에서 도리를 받치고 있는 길고 모진 나무)에 “단기 사삼십오년 임술 팔월 십칠일 기미 미시 입주상량 술좌(檀紀四三十五年壬戌八月十七日己未未時立柱上樑..
삼승면 선우실에 있는 금화서원을 찾았습니다. 보은군지에 소개되여 있는 사현석(四賢石)이라는 암각자를 찾으려고 방문했지만 사현석(四賢石)이라는 암각자는 찾지 못하고 취와계(醉臥溪)라는 새로운 암각자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힘있게 멋진 필체로 계곡 암벽에 새겨 놓았습니다. 마음 맞는 벗을 만나 시국을 논하고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으며 한잔 두잔 나누는 술에 흥에 취하고 시(詩)에 취하고 서로의 나이를 떠나 학문을 논하다가 물소리 시원한 계곡에서 흥에 겨워 암벽에 이 글을 새겼을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원하는 암각자는 만나지 못했지만 새로운 암각자를 만났다는 기쁨이 그 아쉬움을 상쇄시켜 줍니다. 다시 한번 더 준비를 하여 四賢石이라는 암각자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 보야야 할거 같습니다. 금화서원 계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