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현도면 하석리의 노봉서원터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본 수조입니다. 혹시나 석암사나 노봉서원과 관련된 유물이 아닐까 하고 찍어 보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갈길이 된다면 동네 어른들에게 여쭤봐야겠습니다. 민가 담벼락에 기대여 세월을 담고 있습니다.

낙영산에 자리한 공림사 요사채앞에 자리하고 있는 수조이다. 아직도 사용중에 있으며 규모가 제법 크다. 화강암(花崗巖)의 장방형(長方形)으로 크기는 237×180×81cm로 장식이 없고 전체적으로 둔중하다. 통일신라시대 유물로 추측하고 있다 [전국문화재총람]

양산면 누교리 영국사 대웅전 오르는 왼쪽에는 오랜세월 가득담아 영국사 찾는 인생들에게 조용히 바람의 이야기 들려주는 수조가 있다. 제법 규모가 있는 수조이다.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어디로 갈까 생각도 없이 나선길이 천태산 영국사다. 날씨가 비나 눈이 온다고 하더니만 차를 타고 길을 나서니 꾸물꾸물 거린다. 영동의 영국사를 가본지가 언제던가? 거의 10여년이 지난것 같다. 등산로를 거치지 않고 차를 타고 영국사를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