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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태성리각연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七星面 台城里覺淵寺石造毘盧舍那佛坐像]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칠성면 태성리각연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七星面 台城里覺淵寺石造毘盧舍那佛坐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7. 27. 22:42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각연사에 봉안된 통일신라 하대의 석조비로자나불상.
각연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 /
보물 제433호. 전체높이 302cm, 불상높이 128cm. 광배와 대좌가 모두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대의(大衣)를 입고 손은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있는데, 석굴암 본존불 이후의 조각양식 전개를 잘 보여주는 상이다.

얼굴은 작고 갸름하며, 나발이 뚜렷하고 귀는 몹시 크다. 어깨 폭은 넓으나 가슴이 빈약하며 허리가 가늘게 들어간 편이다.

얇은 대의는 몸에 밀착되어 있지만 옷주름 선이 부드러워 전체적으로 온화한 인상을 준다.

광배는 화려한 보주형거신광배(寶珠形擧身光背)로 두광(頭光) 윗부분에 3구의 화불(化佛)이 있고

그 아래로 불신(佛身) 좌우에 각각 3구의 화불이 있다.

2줄의 양각선으로 구획된 두광과 신광(身光) 안에는 꽃무늬가 장식되고 그밖에는 화염무늬가 낮은 부조로 새겨져 있다.

광배의 뒷면에는 지붕에 보주장식이 있는 보탑이 부조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좌는 네모난 지대석 위에 놓인 8각대좌로 상·중·하대가 갖추어져 있으며 안상(眼象)·화문·향로·비천·귀꽃 등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이처럼 불상의 양감은 줄어들고 온화해지는 반면 광배와 대좌가 장식적 경향을 띠는 것은

통일신라 하대의 석조여래좌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