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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면 법주사세존사리탑(俗離山面 法住寺世尊舍利塔)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속리산면 법주사세존사리탑(俗離山面 法住寺世尊舍利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1. 10. 20. 13:16

 

 

 

 

 

 

 

 

 

 

 

 

 

 

 

 

 

 

 

 

 

 

 

 

 

 

 

 

 

 

 

 

 

 

세존사리탑은 적멸보궁 뒤에 있다. 

이 사리탑은 고려 후기인 1362년(공민왕 11)에 조성되었다.

그 옆에는 1650년(효종 1)에 조성한 세존사리비(世尊舍利碑)가 함께 있어 사리탑의 조성 과정을 전하고 있다.

홍건적을 격파한 후 공민왕은 그 공덕이 부처님의 은혜에 있다고 믿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법주사를 찾은 왕은 통도사의 적멸보궁에 모셔진 석가여래의 진신사리 1과를 이곳에 옮겨 봉안하라고 하명하였다.

이렇게 해서 사리를 모시기 위한 사리탑이 조성됐던 것이다. 사리탑은 사각형의 기단 위에 팔각의 기단부를 올리고,

그 위에 공모양의 탑신과 옥개석, 보주를 얹은 형태다.

기단부는 상대·중대·하대로 나뉘는데 사각형의 지대석을 놓고 안상과 연꽃문양이 새겨진 팔각의 하대석을 얹었다.

중대석 역시 팔각으로 각 면마다 연꽃문양의 안상(眼象)과 우주(隅柱)를 나타냈다. 상대석에는 우주가 없이 큼직한 연꽃문양만을 새겼다.

탑신은 아무런 문양이 없는 둥근 공 모양으로 하대석과 옥개석이 맞닿는 부분만 평면으로 처리하였다.

옥개석은 경사가 급한 낙수면을 지녔으나 추녀에 이르러 위로 살짝 반전되었다. 상륜부는 단순한 형태의 보륜과 보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세존사리탑은 불상을 모신 전각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느낌이다.

 

 

하단부는 대개 연꽃문양을 도설하여 마치 불상이 앉은 대좌를 상징하는 듯하고, 원형의 탑신은 곧 원융무애한 부처님 그 자체이다.

그리고 목조 건축의 지붕을 그대로 본뜬 옥개석은 부처님의 진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전체 높이 3.4m에 이르는 이 탑은 고려 말기의 전형적 부도 양식을 간직하여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많은 곳에 능인전 뒤라고 적혀있는데

능인전이 적멸보궁으로 바뀌인건지 방문하는날에는

분명 세존사리탑은 적멸보궁 뒤에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