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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면 아곡리 돌장승(內北面 峨谷里 돌장승)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보은군(報恩郡)

내북면 아곡리 돌장승(內北面 峨谷里 돌장승)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2. 6. 2. 13:08

 

보은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아곡리 초입에서 돌장승을 보았다.

 

일부러 시간도 내서 찾아다니기도 하는데 눈에 보였으니 보고가야지하는 마음에 차를 세우니

날씨가 무슨 심술인지 소나기를 퍼붓는다

 

 

 

 

 

 

 

 

 

 

아직도 주민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지 새끼 목걸이 걸고 빗속에서도 서있는 폼이 의젓하기만 하다.

돌장승의 모습은 툭 불거진 눈과 주먹만한 코가 조금은 해학적이다.

마을입구에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개념의 선돌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진 상태이다

선돌이 있던 자리에 문인석 2기를 한짝으로 세워져 있었으나 도난당하고 현재의 문인석을 다시 세워 이를 위하고 있다.

 

아곡(아치실)마을의 지명유래 또한 독특하다

소룡골 안쪽에 마을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왜군이 모든 마을을 습격하였는데 마을 앞에 숲이 울창하여 잘 보이지 않으므로

그냥 지나간 후 뒤늦게 지나친 것을 알고 아차 빠뜨렸다고 후회한 뒤부터 조상들이 ‘아차실’이라 부르게 된 것이 변하여 ‘아치실’이라 부른다고 한다.

진실이야 가릴수는 없겠지만 그 또한 어찌보면 역사의 아픔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을의 동제로는 산신제를 지내는데 마을 뒷산 구룡산 하단부에 있으며, 매년 정월 13~15일 중 택일하여 행사하고 있다.

수구막제는 마을입구 국도 19호선 도로변에 돌장승이 2개 있으며, 산신제를 행하고 난 뒤 제를 올리고 있다.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 마을초입에 자리한 돌장승이다

동네에서는 수구막이라고도 부른다 수구막이는 장승의 충청도지역 방언이다.

또 다른뜻으론 물등 자연재해로 부터 마을의 주민과 마을을 지키기 위한 바램의 결정체로 보면 될것 같다

아곡리 입구에 들어가면서 우측에 1기 좌측에 1기가 존재한다 좌측에는 우측에 있는 돌장승과 한쌍의 개념으로 같은 종류의 장승이 있고

옆에는 동자석으로 보이는 석물이 같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