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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곡면 노천리 봉유재(梅谷面 老川里 奉裕齋)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영동군(永同郡)

매곡면 노천리 봉유재(梅谷面 老川里 奉裕齋)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6. 10. 17:02

 

 이 건물은 조선 중종때 안주목사를 지낸 박성량(朴成樑)을 기리기 위하여 그의 후손들이 인조 10년(1632년) 3월에 건립한 재실이다.

처음 이 건물이 세워졌을 때 현판도 달지 않고 그냥 소종재(小宗齋)라고 일컬었는데

이는 곧 대종재(大宗齋)인 흥학당 앞에 세워져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산에는 녹음이 짙다.

여느 재실이나 마찬가지라는 표현은 뭐하지만 보살피는 이 적으니

봉유재에도 앞뜰에 망초대가 무성하다.

 

 

 

 

그러나 후대에 이르러 세대가 멀어지고 자손이 번창하자 "선조를 받들고 후손에 복을 준다(奉先裕后)"라는 뜻의 현판을 달고 봉유재라 했다 한다.

이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건물로 정면 2칸이 큰 대청마루를 이루고 있다.


 

 

봉유재가 위치한 노천리는 본래 황간군(黃澗郡) 오곡면(梧谷面)의 지역으로 마을 앞을 흐르는 장교천(長橋川) 물의 내 폭이 넓어 흐름이 매우 느려서 ‘느리내’ 또는 ‘노내(老川)’로 불리다가 ‘노래’, ‘노천’으로 변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중노천리(中老川里), 대노천리(大老川里) 일부와 내동(內洞)을 병합하여 영동군 매곡면에 편입시켰으며, 행정리를 1971년 2월 23일 노천상구(老川上區, 노래웃마), 노천중구(老川中區, 노래중마, 옛적랑), 노천하구(老川下區, 노래아랫마, 옹기동막), 내동(內洞, 안골)으로 분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