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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이버섯 오리백숙.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내 마음의 울림

능이버섯 오리백숙.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9. 17. 13:46

 지금쯤 이면 한창 산속이 버섯 천지 일텐데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버섯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오늘 점심으로는 가까운 곳에 있는 능이 오리백숙집을 찾았다

 

 

능이백숙을 보니 먼저 삶아서 잘 찟어진 오리고기를 바닥에 깔아놓았다.

오리뼈까지 모두 살을 발라서 놓아주니 먹기에는 참 편하고 좋다

미나리와 커다랗게 썰어놓은 대파가 오리의 냄새를 잡아주며 달짝지근한 맛을 더해준다.

그 위로 넉넉하게 능이버섯을 얹어준다

능이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니 입안에 침이 절로 고인다

 

 

오리집 비장의 비법인 육수를 부어 끓이니 아 먹지 않아도 그 냄새에 배가 부르다.

 

 

부글부글 끓는 육수의 냄새에 벌써 입안에 침은 고이고

성질 급한 사람은 미리 익혀나온 오리고기에 손이 가기 바쁘다.

밑반찬으로 나온 양념부추에 오리를 싸서 먹으니 그 맛이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일단은 허리띠 부터 풀러 놓는다.

 

 

 

오리고기 한점에 미나리와 살짝익힌 대파를 능이버섯 한첨과 같이 입에 넣으니......

아.....천국이 따로없네....

 

오늘 점심은 한껏 호사(?)를 부리며 능이버섯오리백숙과 함께 행복을 맛보았다

찹쌀에 갖은 견과류를 넣은 밥을 후식으로 오리국물에 말아 먹으니 그 맛이 또한 웃음을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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