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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장모님 사랑.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장모님 사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3. 11. 2. 10:58

우체국이라며 문자가왔다.

택배가 있으니 정해진 시간에 택배를 받으란다.

어디서 오는 택배인가 통화를 해보니 처갓집에서 보낸 택배이다.

 

장모님이 주소를 먼저 살던 아파트로 적어 보내셨나 보다,

먼저 살던 아파트로 가서 택배를 찾아왔다.

 

아내와 같이 택배를 열어보니 개똥쑥으로 만든 즙과 함께 깻잎이 들어있다.

 

"당신 먼젓번에 집에 가서 깻잎 잘먹으니 엄마가 보내셨나 보네"

 

사위 밥먹는 것 보셨다가 젓가락 많이 가는 반찬을 기억 하시곤 해 보내셨나 보다.

 

야.....

 

오늘은 깻잎으로만 밥먹어야 되겠다

어린시절 어머니가 깻잎을 따오시면 100장씩 묶어 간장에 넣곤 했었다

나중에 그것이 반찬이 되여 상위에 놓이면

한장 한장 떼내여 밥숟가락위에 얹어 먹곤 했는데....

 

 

 

 

장모님이 보내주신 생깻잎도 참 맛나다

오늘은 깻잎 반찬 하나로 맛난 아침을 먹었다.

 

"그렇게 맛있어요?" 하는 안해의 물음에

 

그럼 엄청 맛있는데 하는 대답을 해준다

 

안해의 얼굴에 미소가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