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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본문

푸른바다의 창가에서/風景속에 비친 詩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2. 2. 14:15

바람이 불었다

텅빈 공간위로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을 찾던 날.

 

부는 바람속으로 찢어진 영화 포스터마냥 지난 세월은 흩날리고

그 흐르는 세월 깁고 서있는 석탑의 손은 부는 찬바람에 곱았다.

 

어느 세월 왕은 오시려나?

텅빈 왕궁리의 벌판은 기다림의 마지막 은신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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