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면 문의향교(文義面 文義鄕校)

문의향교는 조선시대 문의지방에 있던 관학기관으로 본래는 문의현 서쪽 1리 지점인 지금의 양성산(養性山) 아래에 있던 것을 조선 광해군(光海君) 1년(1609)에 문의현(文義縣)을 다시 세울 때 향교를 현에서 남쪽으로 3리 떨어진 기산리(箕山里)로 옮겼고 숙종(肅宗) 9년(1683)에 현령 이언유(李彦維)가 땅이 평탄하지 않아 다시 서쪽으로 2리 떨어진 양성산 아래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문의향교에는 조선시대에 종9품인 훈도(訓導)가 교생(敎生) 30인을 가르켰고 노(奴) 15명과 비(婢) 9명이 있었는데, 고종(高宗) 31년 (1894) 과거제도가 폐지되면서 문묘(文廟)의 향사(享祀)만 하게 되었고, 1910년의 일제강점 이후에는 조선총독부령에 의하여 명예직인 문묘직원을 두어 관리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문의군이 청주군에 병합되자 문의향교를 청주향교에 통합했으나 1915년에 다시 분리하였고, 1945년 해방이 되면서 유도회(儒道會)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다.

건물의 배치는 후묘전당(後廟前當)으로 문묘(文廟)에는 대성전(大成殿)만 있는데 정면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여기서는 공자(孔子)를 주향(主享)하고 그 양편에 4성(四聖) 즉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를 배향하였으며, 동벽에는 주돈이(周敦　) 정이(程　) 설총(薛聰) 안유(安裕) 김굉필(金宏弼) 조광조(趙光祖) 이황(李滉) 이이(李珥) 김장생(金長生) 김집(金集) 송준길(宋浚吉)을, 그리고 서편에는 정호(程顥) 주희(周喜) 최치원(崔致遠) 정몽주(鄭夢周) 정여창(鄭汝昌) 이언적(李彦迪) 김인후(金麟厚) 성혼(成渾) 조헌(趙憲) 송시열(宋時烈) 박세채(朴世采)를 종향(從享)하고 있으며, 매년 봄 가을에 유림에 의하여 석전제(釋奠祭)를 지내고 있다.

지금의 향교는 1980년에 중건하고 1988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겹처마 목조기와집인 대성전(大成殿)과 그 앞에 정면 4칸, 측면 2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인 명륜당(明倫當)을 두고 앞에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으며 입구에는 홍살문이 세워져있다.

 

 

문의 향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9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홍살문 옆에 하마비가 있으며 전직 군수들의 송덕비도 5기 자리하고 있다.

현재는 보수중에 있다 안내판등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