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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태화리 석조보살입상(金泉 太和里 石造菩薩立像)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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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태화리 석조보살입상(金泉 太和里 石造菩薩立像)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4. 26. 17:02

 

1994년 4월 16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89호로 지정되었다. 봉산면 태화1리 야산 중턱에 동남쪽을 향하여 있다.  머리에는 육계(살상투)가 두 개 있고 긴 머리칼이 어깨 위까지 드리워져 있다. 이마 위에서 귀까지 꽃을 장식했던 흔적이 보인다.

얼굴은 둥글고 통통하며 입술은 일부가 깨졌으나 도톰하다. 목은 짧고, 어깨를 감싼 법의(法衣)는 아래로 길게 드리워져 있다. 전체적인 형태로 보아 고려 전기의 보살상으로 보인다. 조성 양식이 특이하고 조각 기법이 우수한 편이다. 광복 직후까지 어느 보살이 조그마한 암자
를 짓고 불상을 모셔왔다고 하는데, 암자는 허물어지고 석불만 남았다. 문화재로 지정될 당시에 보호철책을 설치하였다.

국도 건너 양지마는 가매기라는 마을인데, 옛날 이곳에 가막사(可幕寺)라는 절이 있었다. 마을 옆 포도밭에 가막사의 유물로 보이는 석탑
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석불은 가막사에 속한 암자에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 불상 높이는 85∼90㎝ 정도이다. 마을에서는 이 보살상을 문수보살이라고도 한다. 이 불상에 불공을 들이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