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바람따라 구름따라 가는길

문의면 상장리 작은용굴(文義面 上場里 작은龍窟) 본문

통합청주시/상당구(上黨區)

문의면 상장리 작은용굴(文義面 上場里 작은龍窟)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4. 6. 5. 09:37

 

작은용굴은 유명한 용굴이었는지 조선시대 세종실록지지리,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등 3개 지리지에 모두 등장한다.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석혈이 있는데 속칭 용이 나간 곳이라 한다.'-<세종실록지리지>라고 소개하고 있다.옛 선사시대의 사람들의 주거지로추정되며 용에 대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구룡리에 구룡산이 있고 이 산 중턱에 용굴이 있다. 이용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오랜 옛날 현재 대청호수 자리에는 여러 종류의 어류와 10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이들 이무기는 장차 용이되어 승천할 기회를 기다리던 중이였다. 그러나 이중 한 마리의 사나운 이무기가 작은 물고기를 마구 잡아 먹으며 호수의 질서를 깨뜨리니 하늘은 노하여 다섯 마리의 이무기를 따로이 살게하여 가두어 두었다.그러자 그 무법의 이무기는 동굴을 빠져나와 다시 질서를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이에 하늘에서는 사납고 무자비한 한마리의 이무기만 빼놓고  아홉 마리의 이무기만을 용으로 승천시키고 이무기로 남아있는 한 마리만 호수에 남게했다.

 

그래도  화가  가시지 않은 하늘의 상제는 남아있는 한마리의 이무기가 한짓을 생각해보니   도무지 그  이무기를 살려둘 수 없어 죽이기로 작정을 하고  작은 고기들을 모두 호수밖으로 유인하고 수구에 가시목을 세워 막고 호수물을 말리기로 했다. 결국에는 물이 마르자 이무기는 말라죽고 이 때부터 호수는 야산으로 바뀌었는데 이제 다시 옛 호수로 돌아가 있다. 소용굴에는 용혈입구 우측상부 30m 산중에 하늘이 환하게 보이는 창굴이 있는데, 이 창굴은 이무기가 용이되어 올라갈 때 생긴 등천창굴로 현재 창혈 석벽 부분에 자국이 생겨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 곧 승천시의 마찰로 생긴 용비늘 자국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이 곳 저곳에 새겨진 이름들이 거부감이 생긴다. 서로가 잘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줘야 할텐데 얼마나 유치한 행동인가....

 

 

 

 

 

 

 

 

 

 

 

 

작은 용굴 한옆으로는 매점이 위치하고 있는데 잘 가꾸어져 있다.잘 손질된 잔디밭하며 주위를 깔끔하게 잘 꾸며 놓았다.주인장이 뉘신지는 몰라도 참 멋진분이 분명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