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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면 양촌리 민응건 신도비(蘇台面 陽村里 閔應騫 神道碑) 본문

중원의 향기/충주시(忠州市)

소태면 양촌리 민응건 신도비(蘇台面 陽村里 閔應騫 神道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5. 11. 11. 16:00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양촌리 송곡마을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무신 민응건의 신도비이다.




민응건[1608~1671]의 본관은 여흥으로, 1632년(인조 10)에 호방(虎榜) 3등으로 급제하여 선전겸비랑내자(宣傳兼備郞內子)를 제수받았고, 백령첨사, 조방장, 청북방어사, 전라우수사, 경상좌병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지중추부사를 제수받았다.




충주에서 원주 방면으로 가다가 소태면 야동초등학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양촌리로 들어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여흥민씨 재실인 영모재가 있다. 그 옆 공터에 비석 4기가 나란히 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민응건 신도비이다.

비좌개석의 형태로, 화강암을 사용하였고 대석은 40×115×77㎝, 비신은 175×60×30㎝, 지붕돌은 50×100×37㎝이다. 지붕돌 아랫부분에는 서까래 모양이 조각이 되어 있고, 대석에는 사면에 각기 2칸씩의 안상을 만들었으며, 그 안에 동물석 문양을 양각하였다




제액은 ‘지중추부사민공신도비명(知中樞府使閔公神道碑銘)’이라 음각하였고, 본문은 3×3㎝의 크기로, ‘유명조선국자헌대부 지중추부사 겸 오위도총부도총관 민공신도비명병서(有明朝鮮國資憲大夫知中樞府事兼五衛都摠府都摠管閔公神道碑銘幷序)’라 음기하였다. 또한 ‘현손 통정대부 승정원좌부승지 겸 경연삼찬관 춘추관 수찬관 광우근식(玄孫通政大夫承政院左副承旨兼經筳參贊官春秋館修撰官光遇謹識)’이라 기록되어 있고, ‘진사광도서병전(進士光道書幷篆)’이라 되어 있으며, ‘숭정기원후삼경자팔월일건(崇禎紀元後三庚子八月日建)’이라 음기하였다.





여흥민씨 종중의 재실인 영모재(永慕齋)가 있고, 그 옆 공터에 민응건 신도비를 비롯한 여흥민씨 판서공 민함 신도비, 민영한 송덕비, 동천 민창기 송덕비 등이 들어서 있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