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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면 수암리 최덕원효자비(沙梨面 水岩里 崔德元孝子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사리면 수암리 최덕원효자비(沙梨面 水岩里 崔德元孝子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2. 26. 13:52

 

사리면 석촌마을에 있는 참봉을 지낸 최덕원의 효자비이다.석촌마을은 경주최씨가 대성이였다. 최덕원 효자비는 석촌마을을 접어들어 왼쪽으로 보이는 석촌경로당 입구에 건립되여 있다. 비석의 전면에는 효자참봉최덕원지비(孝子參奉崔德元之碑)라고 음기되여 있으며 비석의 건립시기는 비의 상태등으로 보아  갑자년(1924년)이다. 비석의 건립시기는 대정13년 갑자3월이라고 새겨놓은 것 중에 대정13은 인위적으로 훼손되였다.

 

 

 

 

 

최덕원(崔德元)의 본관은 경주로 참봉을 지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었다.어머니가 눈병을 얻어 앞을 못볼 지경에 이르자 애태우며 근심하던 중에 하루는 꿈 속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너의 어머니의 눈병을 치료하려면 오룡산(五龍山)의 구안초(龜眼草)를 구하여 삶아 그것으로 씻어라.”라고 하였다.다음날 바로 오룡산에 가서 구안초를 구하려 하였으나 얻지 못하였다.그날 밤 꿈에 백발노인이 다시 나타나서 말하기를 “구안초는 줄기가 검고 잎은 자주빛이며 흰 열매가 달리느니라.”라고 하였다. 이에 다음날 다시 가서 구하여 여러차례 삶아 씻으니 병이 완쾌되어 눈이 보이게 되었다.

 

 

 

 

 

그 후 또 어머니가 큰 종기가 생겨 치료하기가 어려웠는데 의원이 두꺼비 피를 바르면 낫는다고 하였다.러나 마침 추운 겨울이라 두꺼비를 구할 도리가 없었다. 크게 근심하며 하늘에 지성으로 기도를 드리니 7일이 되는 날 바위 굴 속에서 두꺼비 한 마리가 뛰어나와 이를 잡아 어머니의 종기를 치료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