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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면 양촌리 선창마을 보호수(蘇台面 陽村里 船倉마을保護樹) 본문
충청북도 충주시 소태면 양촌리 선창마을에 있는 느티나무입니다
지금도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느티나무에 서낭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엄정면 목계리에서 소태면으로 접어들면서 첫 번째 만나는 마을이 양촌리 선창(船倉)이다. 선창이란 이름 그대로 남한강 수운이 한창 성황을 이룰 때 목계와 함께 뗏목과 상선으로 북적이기도 한 곳이다.
선창에서는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서낭제를 음력 정월 중 택일하여 마을 주민 전체가 지내기도 하고 사정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지내기도 하였다. 마을이 남한강의 물류 유통으로 융성했을 때는 마을에서 ‘대감나무’라고 하여 느티나무를 신목으로 모시고 마을 사람들 중 원하는 사람들만 추렴해서 제수 비용을 마련하고 서낭제에 참석했다고 한다.
원래 대감나무는 6·25전쟁 이후 미군들이 도로를 내면서 뿌리가 드러났고 다시 도로를 확·포장할 때 완전히 뽑혔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이 합의하여 맞은편에 있던 느티나무를 대감나무로 모시기로 하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이 대감나무를 모시는 것은 보통 음력 10월 보름을 전후해서였다고 한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각 가정에서는 떡을 하여 대감나무를 찾아 그간 농사를 보살펴준 것에 대한 감사를 드렸다고 한다. 많을 때는 서너 집이 대감나무에 떡을 차려놓고 치성을 드리는 때도 있었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대감나무 위에 떡시루를 올려놓으면 동네 아이들이 시루를 내려 서로 나눠 먹기도 하였다.
대감나무로 모셔지는 느티나무에 금줄이 둘러져 있다.
예전에는 대다수의 집에서 대감나무를 섬겼지만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나가고 대감나무에 대한 믿음이 적어져 지금은 한 집만 계속 지내오고 있다. 마을 도로에서 교통사고 등 불행한 사고가 많아지자 10여 년 전에 두 차례 마을 전체 주민들이 모여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10월에 지낸 적도 있고 정월에 지낸 적도 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선창마을회관 옆에 도로와 접하고 있다.나무 뒤로는 마을의 휴식처 삼아 정자를 만들어 놓았지만 현재는 많이 이용되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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