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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남면 상당리 장수바위(遠南面 上唐里 장수바위)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원남면 상당리 장수바위(遠南面 上唐里 장수바위)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5. 23. 10:33


원남면 반기문선생의 생가를 방문하다 보면 인공호수옆에 작은 바위기 하나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방문시에는 보지 못했던것이라 자세히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적혀있다.

각기 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혹여나 이 고장 출신인 반기문선생과 연관지여 생각해도 재미 있을 듯 하다.




그냥 작은바위라고 스쳐지나가기 쉽지만 작은바위 하나에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옛사람들의 마음의 여유가 좋다.


장수바위라고 명명된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태고로 원서(원남)땅에서 백마를 탄 장수가 나타나 천하를 통일할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있다.

달이 참에 삼심산에서 삼신의 정기를 받아 삼신의 장수가 태여났고 시루산에서는 시루산의 정기를 받은 시루의 장수가 태여나 자라고 있었다.

장수바위는 삼신산의 장수가 태여난지 3일만에 장수가 뒷동산에 놀러왔다가 살구꽃향기에 취해 넓적한 바위에 누워 낮잠을 자는데 그 장수의 체온으로 인해서 바위가 녹아 장수의 몸체가 찍힘으로 이 바위를 장수바위라 후세사람들이 명명하였다고 한다.



때가 이름에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과 함께 백마산중턱에서 백마가 치솟아 하늘로 나는데 두 장수가 서로 자기 이라고 다투기 시작하여 서로 바위를 던져 삼신산과 시루산 중턱에 꽃혀 박혔고 백마는 주인이 빨리 타기를 바라며 하늘을 날다 지쳐 행치마을에 두번(장승백이,부모골) 마송리에 두번(장승백이.진설미)에 내려앉아 자기 주인을 기다렸지만 두장수가 다투느라 타지앉자 백마는 슬피울며 하늘로 날라갔다.


예나 지금이나 큰일을 앞에 놓고 서로 다투면 모두 잃는다는 교훈을 삼고자 뒷동산에 있던 장수바위를 도로확포장공사로 인하여 이곳으로 옮기노라

2011년 7월 행치종중세움[비문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