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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극면 방축리 조성달불망비(笙極面 防築里 趙成達不忘碑)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음성군(陰城郡)

생극면 방축리 조성달불망비(笙極面 防築里 趙成達不忘碑)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6. 7. 10:16


감곡면에서 생극면으로 지방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으로 진성개발이라는 회사가 보입니다.조성달 불망비는 진성개발 못미쳐 복숭아밭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조위원성달자혜불망비(趙委員成達慈惠不忘碑)라고 음각되여 있는데 자세히 보아야 글씨를 알수가 있다.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이 참 묘하다. 일부러 지방도로를 타면서 주위를 둘러 보면 무언가 눈에 띤다.조성달 불망비는 많이 지나 다녔던 길이지만 이제사 인연이 되려고 나의 눈에 띄였는지도 모른다. 음성문화대전이라든지 문헌에 수록되지않은 비석이다.비석을 살펴보고 있는데 트럭 한대가 옆에 서면서 한분이 내리셔서 관심을 가진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 동네에 사시는 분인데 당신도 비석에 대해 많이 궁금하셨나 보다.비석의 글씨를 살펴보니 조위원성달자혜불망비(趙委員成達慈惠不忘碑)라고 음기되여 있으며 좌우에 쓰인 조성달의 행적을 알수가 없다.짐작하건데 일제강점기 시절 그 당시의 이 지역에서 부호였던 조성달이 주민들을 위한 세금대납이라든지 또는 주민들을 위한 곡식이나 금전등을 희사하여 동리의 민들을 구제한 내역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동리주민의 말씀에 의하면 지금은 조성달의 후손이 이곳에 살고 있지 않으며 이 비석 또한 도로공사를 하면서 한쪽에 넘어져 있던것을 동네 주민들에 의하여 지금의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동리에서 운영하는 농촌체험관 앞으로 비석을 옮길 계획이 있으시다고 말씀을 하신다.

 

 


 

비석의 상태나 동네 주민들에 말에 의하여 비석의 건립시기는 일제강점기인 임오(壬午)년인 1942년으로 추정된다.

 

 

 

생극면은 본래 충주 군에 속한 지역으로 생골의 이름을 따서 생동면 (笙洞面)이라 명칭 되었으며, 고종 광무 10년(1906년) 음성군에 편입되고 1914년 군 면 폐합에 따라 무극면의 극(極)자와 생동 면의 생 (笙) 자를 따서 현재의 생극면으로 개칭되었음.1903년 도신리에 면 청사를 건립하였으나 1945년 면 중심인 지금의 신양리로 이전하였고 1950년 6·25전쟁으로 소실되어 1954년 7월에 개축하였으며 1985년 2층으로 신축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잊혀졌던 또하나의 비석이 또 인터넷세상으로 발을 들여 놓았다.그래도 아직은 동네주민들의 관심을 먹고 있으니 다행이랄까 생각이 든다.마을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아늑한 곳에 비석의 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작은 안내문이라도 있으면 더욱 좋치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