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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면 광덕리 피세정(文光面 光德里 避世亭) 본문

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槐山郡)

문광면 광덕리 피세정(文光面 光德里 避世亭)

충북나그네(푸른바다) 2016. 7. 7. 06:44


피세정은 순창조씨(淳昌趙氏) 피세공(避世公) 조신(趙紳)이 1392년에 창건한 정자로 조신은 천성이 정직하고 문행이 탁월하여 그 명성이 현저한 고려말 국자 진사(國子 進士)로서 임신년(壬申年,1392) 이성계가 공양왕의 왕위를 찬탈하고 조선을 개국하기에 이르자 충신과 열사중 72인은 두문동(杜門洞)으로 은거하고 조신은 괴산 송평으로 낙향하여 문광면 광덕리 오마산 자락에 정자를 짓고 일편단심 망국 고려를 연모하며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유서 깊은 정자로 피세정이란 현판을 게시하고 피세를 자신의 호로 삼아 한평생 은둔 생활을 하던 곳이다. 이정자에는 충절의 뜻이 담긴 절구 한 수를 게시하고 백이 숙제의 절의를 본받아 이름과 몸을 숨기고 종신토록 이 정자에서 충절을 지키며 살았다.



고려 말의 진사로서 호는 피세정(避世亭), 본관은 순창이다. 문정공 조렴의 아들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 왕조가 건국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의를 지켜 1392년(태조 1) 괴산군 문광면 송평리에 내려와 오마산 밑에 피세정을 짓고 은둔생활로 생애를 마쳤다. 백이·숙제와 안진경의 충절을 찬미했다. 그의 묘소는 문광면 송평리에 있고 문광면 광덕리에 있는 칠충사에 배향되어 있다.